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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파격 인사제도' 이재용…'순혈주의 타파' 김상현

12-03 18:57


[앵커]

한 주 있었던 화제의 기업 최고 경영자들 소식 전해드리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 이야기를 김종력,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로운 삼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번에는 내부 혁신 카드를 꺼냈습니다.

파격적인 새 인사제도를 내놓은 겁니다.

핵심은 승진에 필요한 직급별 체류 기간을 없앤 겁니다.

한 마디로 연공 서열을 없앤 거죠.

지금은 부장급에서 최소 5년이 지나야 임원이 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연차나 나이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면 바로 기업의 별을 달 수 있습니다.

파격 승진이 이어지면 글로벌 IT기업 아니면 국내에선 오너 일가에서나 볼 수 있던 30대 임원도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성과를 중시하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얻은 조직 개편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있죠. 실리콘밸리식 성과주의가 삼성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합니다.

경쟁력 회복을 위해 오랜 순혈주의를 깬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유통 왕국 재건에 나선 롯데그룹인데요, 그 중심에 신임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가 있습니다.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의 유통 부문을 총괄하게 된 김 대표.

이 자리에 '비 롯데맨'이 온 것은 1979년 롯데쇼핑 설립 이후 처음 있는 파격입니다.

김 대표는 미국 P&G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홈플러스 대표, 홍콩 데일리팜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유통 전문가입니다.

롯데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야심 차게 진출한 이커머스에서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죠.

국내외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 왕국 롯데를 재건하라는 게 김 대표가 받은 특명입니다.

다만 미국 국적에, 소통과 성과를 중시하는 스타일인 김 대표가 보수적인 롯데의 문화와 조화를 이룰지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접고 고급 가전과 자동차 전장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LG전자.

해외통으로 꼽히는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습니다.

1987년 LG전자 전신 금성사에 입사해 미국과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사업 경험을 쌓은 조 사장.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입니다.


또 최근 2년간 최고전략책임자로 과감한 인수합병, 사내벤처와 사내 회사 도입 등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 일찌감치 새 대표감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미국의 월풀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죠.

하지만 시가총액은 연초에 비해 10조 원 정도 줄었습니다.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조 신임 사장.

세계 시장에서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받았습니다.

금융과 배달. 얼핏 보면 접점이 없어 보이죠.

하지만 진옥동 신한은행장 생각은 다릅니다.

신한은행이 배달앱 '땡겨요'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은행이 비금융사업에 진출하는 첫 사례인데요.

지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지 꼭 1년 만입니다.


'땡겨요'는 가맹점에게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중계 수수료만 받습니다.

이는 신한은행이 이 사업을 통한 단기이익보다 비금융사업 진출 활성화와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바탕으로 라이더 전용 대출, 음식점 특화상품 같은 차별화된 금융사업 체계를 만든다는 게 신한은행의 계획입니다.

은행이 하는 음식 배달서비스 '땡겨요'는 오는 22일 강남과 서초 등 서울 5개구에서 먼저 시행됩니다.

지난 주 저희 CEO풍향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소식을 다뤘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CEO풍향계 원고를 올린 뒤 '내 의중이 궁금하단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누구나 생각을 표현할 자유가 있죠.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가는 당연히 공산당과 상극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그 뜻이 이미 전달됐는데 주위의 우려에도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글을 계속해서 올린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궁금했던 겁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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