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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 때문이라면…

12-06 07:00

(서울=연합뉴스)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 떨림증.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텐데요.

영양제를 챙겨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꺼풀 떨림증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전해질 성분, 즉 마그네슘, 칼슘 등의 부족인데요.

대개 신경 전달에 관여하는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의지와 상관없이 눈 밑 떨림이나 근육 경련이 나타날 수 있죠.

하지만 그보다 더 주된 원인은 피로와 스트레스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허륭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눈꺼풀 떨림증에 대해 "피곤할 때 제일 많이 떨린다"면서 "그다음에 전해질 불균형으로 그럴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죠.

피로를 이겨내기 위해 마시는 커피나 녹차, 홍차 등을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도 과하면 눈꺼풀 떨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로와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 등과 같은 요인을 없애면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호전된다고 하고요.

이런 유발 요인을 모두 없앴는데도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한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들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안면경련이 있습니다.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 얼굴이 떨리는 현상으로 한쪽만 떨린다고 해서 편측성 또는 반측성 안면경련증이라고 하는데요.

초기에는 눈 밑 떨림과 함께 눈부심과 눈물 흘림, 눈 깜빡임 등이 나타나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조절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심하게 떨리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얼굴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얼굴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할 경우 환자가 우울증이나 대인기피 등 심리적 문제를 호소할 수 있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다른 질환으로는 안검연축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지속적인 근육 수축으로 신체의 일부가 꼬이거나 비정상적인 자세를 보이는 '근긴장이상증'이 눈 주변 근육에서 발생하는 거죠.

역시 초기 증상으로 눈 밑이 떨리지만, 눈이 자꾸 감기는 현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고 심해지면 눈을 잘 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중증근무력증이나 아주 드물게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도 눈 떨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안면경련, 안검연축 등과 같은 병적인 원인의 경우 원인에 따라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나 문제를 일으키는 근육을 약화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사 등의 치료가 필요하고, 심하면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허 교수는 "눈 떨림만으로 초기에 수술하거나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일단 경과를 보다가 심해지거나 증상이 수개월 내지 1년 넘게 진행된다면 그때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눈꺼풀 떨림증의 원인은 이처럼 여러 가지인데요. 충분한 휴식과 영양가 있는 식품 섭취 등 평소 생활 습관으로 예방하고,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 꼭 찾아가세요!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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