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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나 만들어라" 인종차별 당한 석현준

12-01 19:17


[앵커]

프랑스 리그앙의 트루아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석현준이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상대 팀인 마르세유의 스태프로 추정되는 남성은 석현준을 두고 '사무라이', '스시'와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사무라이가 공을 잘라냈네."

"그걸로 스시나 만들라지."

프랑스축구 리그앙 마르세유 벤치에서 나온 경기 중 발언을 담은 녹음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열린 트루아와 마르세유의 리그앙 경기에서 트루아의 석현준이 몸싸움을 벌이자 마르세유의 스태프가 비웃음과 함께 부적절한 말을 내뱉습니다.

'사무라이', 그리고 '스시'는 아시아 출신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용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녹음은 중계방송사 '아마존 프라임' 카메라 마이크에 우연히 잡혔습니다.

이를 접한 트루아는 마르세유에 공식적으로 항의했습니다.

트루아는 성명을 통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숨 쉬는 축구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될 발언"이라고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했습니다.

또한 "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하겠다"고 힘을 실어줬습니다.

마르세유는 지난 10월 라치오와의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네갈 출신 선수에게 쏟아진 원숭이 울음소리에 항의했던 구단입니다.

당시 마르세유는 영상 분석 전문가까지 동원해 인종차별을 규탄했지만, 석현준을 향한 이번 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마르세유의 파블로 롱고리아 회장은 즉각 사과한 뒤 해당 발언을 한 관계자를 찾아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각국이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다른 인종에 대한 조롱과 멸시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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