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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이재명 "청년 스스로 직접 책임지는 청년전담 부처 신설 고려"

12-01 12:4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위한 외부 영입 인사를 발표합니다.

젊은 기업인 등 2030 세대 청년 4명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우리 정말로 젊은 인재 여러분들 말씀을 듣다 보니까 우리 백혜련 위원장께서 정말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었다 놨다 아주 좋았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꿈 중의 하나가 이런 게 있습니다. 사실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우리 실제로는 있는 장면이죠.

대통령이 집무실에 의자에 앉아 있는데 젊은 청년 보좌관이 책상에 턱 걸터앉아서 이렇게 대화하는 그런 장면 있지 않습니까? 그 자유로움, 소통 이런 것들이 실제로 좀 구현이 돼야 행정도 투명해지고 국민들의 목소리도 제대로 반영이 될 거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쉽지가 않아요, 사실은.

저도 보니까 가까운 아주 참모들이 제가 일종의 지위가 좀 바뀐다고 그럴까? 점점 말수가 줄어들어요. 말을 해라라고 했는데도 잘 안 되는데 어쨌든 매우 중요한 지적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그 역할을 좀 해 주시죠. 제가 이따가 연락처 드릴 테니까 저한테 직접 연락을 좀 주십시오.

제가 최근에 청년들과 관련해서 저 자신이 생각을 좀 바꾼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저는 나름대로 누구보다도 어떤 정치인보다도 청년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노력했고 또 많이 듣고 있고 또 그들의 애환을 많이 이해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에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역시 꼰대구나, 나도.

처한 상황이 달라서 나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공감을 못하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 아마 영원히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건 뭐 여러분은 언젠가 꼰대가 될 테니까요. 그러니까 세대 차라고 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청년세대들이 편을 갈라서 어떤 형식의 편이든. 지방과 수도권이든 그런 편도 있지 않습니까? 또 남성과 여성 이런 편. 편을 갈라서 다투는, 다투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전쟁에 가까운 이런 상황들이 참으로 가슴 아프다. 그리고 오죽 기회가 부족하면 자기들끼리 죽기 살기 경쟁을 하게 됐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말씀을 한번 드렸어요. 청년들끼리 다투지 말고 이 작은 둥지 안에서 누가 둥지 밖으로 떨어질 것이냐, 여기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데 왜 이 둥지가 이렇게 작아졌을까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도 있겠다. 결국은 청년들끼리 싸울 게 아니라 기성체제와 싸워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그리고 우리 기성세대들은 정말 고도성장 시대를 살아오면서 꿈을 실현해 왔고 또 얼마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으니까 과감하게 도전해서 성취해 왔던 거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공정의 누적, 그로 인한 엄청난 양극화, 격차, 불평등 이런 것들을 방치하다 보니까 이게 결국은 사회적으로 비효율을 노정하고 사람들한테 의욕을 꺾고 결국 저성장이라고 하는 구조적인 늪에 빠져버린 겁니다. 지금 이걸 바꾸려고 하니까 기득권의 저항이 심하고 바꾸기 쉽지가 않고.

그러니까 점점 청년들의 상황은 어려워지고 또 그렇다고 기성체제, 기성세대들과 경쟁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들이 우리가 만든 거 아니겠느냐, 기성세대들이. 그런 근본적인 반성에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많이 바꿔야 되겠죠.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 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기회의 장을 넓히고 또 청년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그런 활력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야 될 텐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 문제 역시도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있습니다.

이 판단과 결정은 도대체 누가 하냐? 다 기성세대가 하고 있는 거죠. 청년들의 문제인데도 기성세대가 결정합니다. 그래서 여러 군데에서 제가 의견을 듣는데 청년들이 정책을 낼 수 있게 해 주고 청년들이 정책을 집행할 수 있게 해 달라. 현재는 그런 구조가 거의 없는 거죠.

저희도 그 문제는 고민을 많이 하겠고요. 여러분들도 그런 고민들을. 실제로 어떻게 우리가 이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정책 집행에 직접 나설 수 있느냐를 고민을 한번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결국 여러분들이 해야 될 일이고요. 그런 것 때문에 정부 부처를 새로 만든다든지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같이 한번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정말 인재가 경쟁력인 시대가 됐습니다. 이제는 과거처럼 기계와 장비와 자본이 정말 자산이던 시대는 지나버렸죠. 창의와 혁신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특히 인공지능이나 소위 기술혁명 시대에는 정말 1명의 뛰어난 인재들이 전 인류를 구제할 수도 있죠. 그런 시대인데. 그런 인재양성과 관련된 우리의 관심도 투자도 많이 늘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한테 기대가 매우 크고요. 어떤 정책들이 바람직한지 같이 고민도 해 봐주시고 또 스스로 어떤 구조를 만들면 좋을지를 한번 저희한테도 얘기를 해 주세요.

그래서 제가 아직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뭔가 청년 미래. 우리 청년들은 청년이라고 하나의 단위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 우리 사회의 미래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미래와 청년에 관한 전담 부처를 신설해서 아예 청년들 스스로, 스스로가 직접 책임을 지는 그런 구조도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지금 저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내용이 정치하게 구성이 되면 저희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기는 하겠는데 그런 내용들도 한번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그 말씀 있잖아요. 실제로 맞습니다.

제가 자기 확신이 강한 사람이라 그리고 결코 대의나 또 국민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믿어왔던 일들이 많습니다. 그걸 향해서 저는 돌진해 왔고 그래서 성과를 내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인데도 불구하고 대선후보로 이렇게 부름을 받았습니다.

큰 자산이었던 건 맞는데 역시 아까 지적한 대로 나의 확신이 반드시 100% 옳은 일도 아니고 또 옳은 일이라고 해도 주인이 원치 않는 일을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언젠가는 설득할 수 있을 것이고 설득해서 공감이 되면 그때 하면 된다. 이런 생각을 최근에 많이 정리한 건 사실입니다.

저도 이제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점점 배워가는 거죠.

앞으로 여러분들 제가 멀리 가서 또 세게 부딪히기 전에 미리 좀 제지를 해 주시면 제가 거기에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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