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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유족, 이순자 대리사과 비판 …"또 다시 상처"

11-28 09:20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례식날 부인 이순자씨의 대리사과를 두고 반발과 함께 강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5·18 관련 단체와 유족은 이번 사과가 5.18과 관련이 없다는 전씨측 설명에 "또다시 상처를 받았다"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가 발인식에서 남편을 대신해 사과했지만 전씨 측은 곧이어 이 사과가 5·18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씨의 측근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5·18 단체들이 사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데 (이씨가) 5·18과 관련해 말한 게 아니다"라며 "분명히 재임 중이라고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씨의 대통령 취임은 1980년 9월 1일.

사과 범위를 재임 중이라고 표현하면서 취임에 앞서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을 제외한 과오에 사과한 거란 의미입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즉각 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진태 / 5·18재단 상임이사> "국민들의 분노 이걸 일시적으로 회피하려고 하는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전두환 살았을 때는 민주주의의 화신으로까지 표현했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사과 표현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으로 여길 수밖에…"

유족들도 다시 한번 큰 상처를 받았다며 유족들만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역사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영훈 / 5·18 유족회장> "명분 쌓기고 변명만 한 거 아닙니까. 저희는 거기에 더 한번 아픔을 준 것 같아요. 진정한 사과를 한다면 5월 영령들과 광주시민들께 가족들이라도 부모의 과오를 용서를 빌어야지 않겠습니까. 노태우와 차이점이 그거에요."

대리 사과 논란 속에 전씨 측이 5·18 탄압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면서 진상 규명이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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