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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탄광 불…"광부·구조대원 50여명 사망"

11-26 13:40


[앵커]

러시아 남서부 시베리아 한 탄광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광부와 구조대원 등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러시아 서북부 탄광 폭발 사고로 광부 36명이 숨진 이후 최대 참사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탄광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이 사망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5일 오전 8시 50분쯤 러시아 남서부 시베리아의 한 탄광 지하 250m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갱내 메탄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연기가 환기 통로를 따라 탄광 전체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스탐 체벨코프 / 구조된 광부> "깜깜한 갱 안에 기어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저를 붙잡는 걸 느꼈습니다. 시야가 안 좋아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은 저를 붙잡아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사고 당시 광부 287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이 중 46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 6명도 숨졌습니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됐으며, 부상한 광부들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6년 러시아 서북부 세베르나야 탄광에서 메탄가스 폭발로 광부 36명이 숨진 이후 최대 참사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불행히도 상황이 더 이상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의 목숨도 위험합니다. 사고수습 당국은 현장에서 잘 결정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큰 비극입니다."

당국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갱도 내 메탄가스 농도 상승으로 폭발 위험이 커지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탄광의 산업안전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탄광 관리자 등 3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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