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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교사를 농삿일에…보조금 유용 사회복지시설 적발

11-25 07:42


[앵커]


정부가 지원한 보조금을 횡령하고 후원금을 전용한 사회복지시설 운영 관계자들이 당국의 수사에 적발됐습니다.

한 시설에서는 생강 농사에 재활교사들을 강제 동원하고 지급받은 보조금으로 초과근무수당까지 지급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장애인 거주 시설입니다.

이 곳의 시설장과 법인대표가 보조금과 후원금 8천여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가 경기도 수사에 적발됐습니다.

전 시설장 A씨는 재활교사에게 행정업무를 맡긴 뒤 마치 교육을 담당한 것처럼 꾸며 자치단체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 1천800여만원을 인건비로 지급했습니다.

생강 농사를 짓는다며 재활교사 등을 농사에 강제 동원하고 보조금으로 이들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재활교사는 장애인들의 건강관리만 담당해야 하는데도 멋대로 일을 시키고 품값을 치른 겁니다.

법인대표 B씨는 장애인 시설에서 모금한 후원금 5천여만원을 법인계좌로 넘겨받아 불법으로 전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노인복지시설의 시설장은 자치단체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으로 회식비나 생활비, 경조사비 등으로 8천여만원을 부당하게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법인이 부담해야할 법인전입금을 보조금으로 충당하기 위해 돈세탁까지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영수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보조금은 사용 용도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데 일부 사회복지법인과 시설장들이 보조금을 마치 곶감 빼먹 듯이 입맛대로 빼서 써버리고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사회복지시설 2곳의 시설장과 법인 대표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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