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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 '흉기난동' 남자경찰도 피해자 두고 피신

11-23 15:05


[앵커]

인천 흉기난동 사건 당시 여자 경찰관이 피해자를 두고 피신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함께 출동했던 남자 경찰관은 건물 밖 공동 현관문에 막혀 현장에 접근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그런데 그 이유가 사실과 달랐습니다.

홍정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의 부실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여자경찰관이 피해자를 두고 도망쳐 논란이 일었고, 경찰은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출동했던 남자 경찰관 역시 피해자 보호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내가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데도 경찰이 있으면서도 안 올라오더라고요."


사건 당시 1층에 있던 남자 경찰관 A경위와 피해가족 중 한 명은 위층에서 비명소리가 들리자 급히 뛰어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A경위는 계단에서 도망쳐 내려오던 여경과 마주쳤고 상황 설명을 들은 뒤 다시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지원 요청을 위해 두 경찰관 모두 1층 건물 밖으로 나왔다는 건데 그사이 공동현관문이 잠겨 버렸습니다.

<이웃주민> "현장에서 경찰분이 이(현관문) 번호를 몰라가지고 못 올라가셔서 옆에 사시는 분이 열어주셔서…"

결국 출동 경찰관들 모두가 건물 밖에서 허둥대는 동안 흉기를 든 범인을 제압한 건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여경은 테이저건을, 함께 건물 밖으로 나온 남자 A경위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을 감찰 중인 인천경찰청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두고 도망친 두 경찰관은 감찰 중 트라우마를 호소해 의료기관의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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