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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100만 회분 공여…한국-이란 관계개선 실마리 되나

10-28 20:56

[뉴스리뷰]

[앵커]

우리 정부가 공여한 코로나19 백신 100만 회분이 이란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동결 자금 문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백신을 지원한 것인데요.

얼어붙은 이란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테헤란 이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항공기 화물칸에서 하얀색 포장재로 덮인 상자들이 하역됩니다.

우리 정부가 이란에 지원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 회분입니다.

비행 중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막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재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백신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들여온 귀한 물량인 만큼 운반에도 신중을 기합니다.

백신이 도착하기까지 꼬박 이틀이 걸렸습니다.

환영 현수막까지 준비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하역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이란 정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의 백신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 내 동결자금을 활용한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 교역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현장에서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백신 공여가 동결 자금 문제 해결을 강하게 촉구해 온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는데, 미국이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거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 약 8조3천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미국의 제재가 풀려야 동결자금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가능한 만큼 내달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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