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뉴스초점] 금천구 가스 누출 사고…밸브 고의 조작 가능성?

10-24 14:50


[앵커]

어제(23일) 서울 금천구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사회부 홍정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화재 여러 궁금증이 남는 사고로 보이는데, 먼저 사건 개요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사건 발생 시간은 어제(23일) 오전 9시쯤입니다.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졌고요. 1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마지막까지 확인된 바로는 2명이 중태고요. 17명은 경상을 입어 치료 중입니다.

[앵커]

다소 생소해 보이는데, 이산화탄소면 화재 때 쓰는 소화약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이 났을 때 화재 진압을 위해 갖춰 놓은 소화약제가 누출된 건데요.

60kg 무게의 약 87ℓ 소화 용기가 130병이 있었고요. 이 중 123병이 터졌습니다.

이산화탄소는 그 자체로는 독성이 없는데요.

밀폐된 공간에서 갑자기 대량으로 마시면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현장 브리핑 내용 잠시 함께 들어보시죠.

<김금숙/서울 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유독성은 사실 없는데,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노출된 상태로 있으면 중추신경이 마비되면서 오랜 시간 노출돼 있으면 사망에 이르는…

[앵커]

불이 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왜 소화약제가 터진 것이죠?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화재는 없었는데 화재 감지기가 올렸고요. 소화약제가 분출이 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누군가 가스 분출 밸브를 누군가 수동으로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단순 실수인지, 의도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장 소방서 관계자 말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김금숙/서울 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배관이 터졌거나 밸브가 한꺼번에 연결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잘못 건드린 것 같습니다."

[앵커]

누군가 밸브를 수동으로 누른 것은 확인됐는데, 의도를 가지고 있느냐가 앞으로 밝혀내야 할 과제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은 누가 스위치를 눌렀는지를 찾는 게 우선입니다.

고의성 여부는 그다음 문제일텐데요.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밸브를 열었을 가능성도 있고요.

하지만 가스가 살포된 후 누군가 이를 막기 위해 스위치를 눌렀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정리해보자면, 누군가 밸브를 조작해 가스가 누출됐을 수도 있지만, 가스가 누출된 다음에 밸브를 잠그려 했을 가능성 모두 염두에 둬야 한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중입니다.

먼저 사고가 일어난 건물 지하 3층에 있던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할 예정인데요.

누가 눌렀는지, 언제 눌렀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상황이 나와봐야 인과관계가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수사 진행 상황을 일단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사회부 홍정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