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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올린 고가, 안 팔리는 저가…주택시장 양극화

10-24 09:20


[앵커]

매수세가 주춤하며 전반적인 수도권 집값 상승 폭이 최근 다소 낮아졌는데요.

지역이나 거주환경에 따라 주택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오히려 심화한 모습입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연예계 인사들의 매입으로 유명세를 더한 용산구 한남동의 파르크 한남.

지난 8월 268㎡가 100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같은 전용 면적이 108억원에 팔렸습니다.


한 달 만에 8억원이 뛴 겁니다.

방공호가 있는 서초구의 고급 주택 트라움하우스 5차는 최근 전용 면적 273㎡가 실거래가 공개 후 최고가인 18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대출 규제와 무관한 현금 부자들에겐 오히려 '없어서 못 사는' 집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매물 없어요. 대기도 없고, 물건이 나와야 하는데 그쪽은 잘 안 나오더라고요. 담합 비슷하게 (금액을) 세게 내놓더라고요."

반면 서울 강서구, 관악구, 동대문구 등의 '나홀로' 아파트들은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미계약이 잇따랐습니다.

관악구 신림동의 이 신축 아파트는 전용 56㎡의 분양가가 5억 9,000여만원 정도지만 43가구 중 27가구가 무순위 물량으로 풀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조치, 대체 투자처의 부재 등이 맞물리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고가 주택, 공급의 희소성을 갖고 있는 지역들, 교통이나 개발 관련 호재가 많은 지역 위주로 수요자의 쏠림 현상이나 차별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당분간 양극화를 부추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별, 상품별로 주택시장 양극화가 세분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발표될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이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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