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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만방어" 발언 논란…중국 반발 알텐데 왜

10-24 09:14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제일 민감해하는 대만 문제를 언급했는데, 이번엔 군사개입으로까지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를 견제하려는 고의적 발언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언이라는 관측도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그 속내는 무엇일까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만 문제를 두고 한 말 한마디가 중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 행사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뒤 "우리는 그렇게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이 발언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 개입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해석돼 파장이 일었습니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오다가 바이든 정부가 이를 깨고 중국과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분이며, 대만 문제는 순수하게 내정으로, 외부 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

미국은 연일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대만에 대한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고, 미 국방장관도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내놨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대만관계법, 3대 성명, 6대 보장에 따라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은 1979년 맺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에 자위력 유지 수단을 제공할 근거는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 개입에는 구체 입장을 밝히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중국, 대만과의 관계를 관리해 왔습니다.

그러다 미중 갈등 격화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견제차 '대만방어'를 언급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미중이 연내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마당에 굳이 중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실언이 나온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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