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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꼭 사형시켜야 하나?"…마약소지 싱글맘에 말레이는 논쟁중

10-21 14:53

(서울=연합뉴스) 아홉 명의 자녀를 둔 말레이시아의 한 50대 '싱글맘'이 마약소지 등의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자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이름은 하이룬 잘마니(55).

생선을 팔던 하이룬은 2018년 사바주(州) 따와우시(市)의 한 주택에서 필로폰 계열 마약의 일종인 '샤부' 113.9g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마약사범을 사형이나 종신형으로 엄격히 처벌하는 이슬람교인 말레이시아의 법을 그녀는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15일 따와우고등법원은 그녀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하이룬은 법정 밖으로 이동하면서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이 동영상이 SNS로 퍼져나가면서 동정론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인권단체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말레이시아 지부는 그녀가 가장 가난한 주에서 홀로 9명의 아이를 부양한 싱글맘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판결은 말레이시아가 가난한 이들, 특히 여성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하이룬이 마약에 손댈 수밖에 없었던 사회구조적 문제를 제기하며 "왜 말레이시아 정부는 생명권을 이렇게 쉽게 버리려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하이룬 사건은 45억 달러(5조3천억원) 규모 부패 스캔들로 재판받는 나집 라작(68) 전 총리 부부에게 법원이 외손주 출산에 맞춰 싱가포르에 다녀오도록 허용해 준 사례와 맞물려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남궁정균>

<영상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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