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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78회 : 청솔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10-18 15:15


밤이 되고, 남들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되면 비로소 수업을 시작하는 학교가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 강화로 인해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최근 개학한 이 학교 학생들의 평균 연령은 60대. 누가 공부하라고 강제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공부하겠다고 입학해서 누구보다 학구열에 불타는 이들의 또 다른 이름은 '만학도'.


어린 시절, 친구들은 모두 교복 입고 학교에 가는데,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혹은 딸이라는 이유로 학업을 중단해야했던 사람들의 가슴에는 한이 맺혔다.

그 한을 풀고자 자식을 모두 키운 노년의 나이에 학교에 입학해서 초등, 중등, 고등 과정을 배우고 있는 것.


1989년 천막에서 청소년 노동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시작된 청솔야간학교는 3년 전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지금껏 수백 명의 졸업생이 이곳을 통해 초중고 과정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25년간 변함없이 학교를 지켜온 노기현 교장 선생님의 공이 크다고.


학생들은 어린 시절 저마다의 꿈이 있었지만, 학업 중단으로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가 청솔야간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비로소 다시 꿈에 날개를 달게 되었다.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해서 하고 싶었던 공부를 더 하는가하면, 다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싶어 청솔야간학교의 교사로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고.


늦게 시작한 만큼 10대 청소년들보다는 몇 배를 더 노력해야하지만 그 과정조차 즐겁다는 만학도들의 뜨거운 수업현장을 찾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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