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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10-17 18:39

[뉴스리뷰]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제사용 공물을 보냈습니다.

취임 후 첫 공물 봉납인데,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이번 가을 제사 기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혼령을 함께 제사 지내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가 시작된 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총리 취임 후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낸 건 처음으로,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 시작에 맞춰 '마사가키'로 불리는 비쭈기나무를 헌납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17~18일 추계 예대제 기간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그리고 중국과 외교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재임 중 태평양전쟁 종전일인 8월 15일과 봄·가을 제사 때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차 집권 이듬해인 2013년 직접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렀습니다.

다만, 아베 전 총리도 이후에는 재임 중 공물만 봉납하다가 퇴임 후에는 매번 직접 참배하고 있습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으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으로, 이 가운데 90%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습니다.

일제 패망 후 도쿄 전범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도 야스쿠니에 봉안됐습니다.

이 때문에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우익 진영에는 '성소'로 통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에는 전범들의 영령을 모아놓은 '전쟁신사'로 각인돼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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