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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막힌 길 뚫어 맑은 기업 vs 안팎 우환에 흐린 기업

10-17 09:50


[앵커]

다음달이면 이른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다는 좋은 소식이 있었던 한 주였습니다.

소상인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2년 가까이 막혔던 기회가 다시 열리는 셈인데요.

모처럼 좋은 소식 전해진 한 주 기업 소식,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잔치가 끝난 걸까요?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코로나 사태는 기회라며 호황 이어오다 어두운 전망이 좀 더 힘을 얻었던 한주, 맑고 흐린 기업 소식 살펴보러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토스입니다. 토스뱅크 출범 이어 '타다' 인수해 확장 나섭니다.

승합차 호출 서비스로 인기 끌다 사업 접은 타다, 지금은 가맹 택시만 하죠. 이 타다를 토스가 샀습니다. 연말까지 새 서비스 내놓겠다는데, 토스 간편결제 연계 택시 호출로 새 성장동력 삼으려 한다는 전망 나옵니다. 터줏대감 카카오T와의 격차 너무 커 택시 아닌 간편결제 확장이 더 큰 목적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다만, 은행 등 금융으로 발 뻗다 이런 사업도 하면 카카오, 네이버 이어 또다른 문어발 소리 듣거나 금융, 산업자본 분리 문제 대두할 수 있는 점은 잠재 위험요인입니다.

다음은 삼성디스플레이입니다. 애플이 태블릿컴퓨터에 OLED 탑재하기로 하면서 전망 밝아졌습니다.

삼성과 애플은 참 모순된 관계입니다. 제품에선 숙적인데, 부품은 최대 협력자죠? 애플이 내후년 아이패드 신제품에 OLED화면 쓰기로 하면서 협력점 더 늘 듯 합니다. 물론, 삼성 것 쓸지는 선택이지만 태블릿용 OLED 60%는 삼성이 쥐고 있습니다.

삼성을 '따라쟁이'라고 비웃던 스티브 잡스 사후 갤럭시 따라 OLED 스마트폰 내놓고 갤럭시 노트 크기로 아이폰 커졌습니다. 싸우면서 닮는 셈이죠.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하나은행입니다. '대장동'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의 화천대유가 든 컨소시엄을 하나은행 컨소시엄이라 합니다. 그만큼 역할 맡은 건데요. 경쟁사 제치고 하루만에 선정된 것도 대단하지만 무엇보다 컨소시엄 이름까지 쓴 은행이 추가 수익 나도 배당 못받는 지분 출자한 이유가 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돈 장사가 큰 잠재적 이익 가능성 놓쳤다면 누군가 책임져야 할 큰 실패거나 이유가 있다는 게 그 배경입니다.


다음은 SK하이닉스입니다. 중국의 몽니일까요? 인텔 낸드메모리 인수 심사가 1년 넘도록 감감무소식입니다.

딱 1년 전 SK하이닉스가 10조원 주고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 계약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포함해 세계 8곳 경쟁당국 인수 승인 필요한데 최대수요처 중국만 안나왔습니다. 반도체 둘러싼 미중 갈등 영향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텔 낸드플래시 공장은 중국에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걱정 덜 하는 이유긴 한데, 변수가 많아 뚜껑은 열어봐야만 압니다.

비슷한 고민하는 곳 또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입니다. 여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최대 난관 유럽연합 심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조선 한국의 빅3는 세계적으로도 최대급인데 그 중 두 회사가 하나 되니 독점 우려 없다곤 못합니다. 합병시 비싼 고기술선 대표 액화 천연가스, LNG선은 60% 차지하죠. 그런데 EU당국이 심사 시작 2년이 되도록 네 차례나 연기하고 여전히 심사 중단 상태란 소식입니다.

그냥 지연이 아니라 EU의 독점 우려 해소안 요구에 현대가 제시한 방안이 미흡하단 관측 있습니다. 심사 통과 못하면 인수도 없던 일 되는데 결단이 불가피합니다.

마지막은 신세계입니다. 신체, 소지품 검사 같은 구식 취업규칙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22개 계열사가 신체검사 조항, 23개사가 소지품 검사조항 있답니다. 허가없는 유인물·문서 게시, 배포 금지, 허가 없는 정치운동 참여 금지 조항도 있다네요. 모두 헌법상 기본권 침해 소지 있다는 지적입니다. 헌법 위배 넘어 21세기 MZ세대 감성과는 거리 멉니다.

오래 전 백화점 소재 드라마에서 개점 전 회사가 판매직원 검사해 반지 뻇고 손톱 트집잡던 장면 기억나는데요. 트렌드에 가장 앞서 가야할 유통업에 좀 안 맞는 일 아닐까요? 용진이 형!

청년들이 일자리로 고통받는데, 통계상 고용은 늘고 정부는 코로나 이전의 99.8% 회복을 말합니다.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가 필요할 때 있고 인턴이 취업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11월 예정된 일상회복은 고용의 질을 더 보는 계기도 돼야합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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