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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남해 바다에선 가리비 수확 한창

10-09 13:56


[앵커]

부채 모양을 닮아 부채 조개라고도 불리는 '가리비'는 지금 이맘때가 제철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경남 남해안에선 본격적인 수확에 돌입했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 자란만 해역.

가을 햇살을 잔뜩 머금은 은빛 물결이 마치 별빛처럼 반짝입니다.

수면 위에 점처럼 알알이 박혀있는 부표들.

그 아래엔 청정 바닷속에서 자란 가리비들이 잔뜩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채롱망'이라는 통발을 걷어 올리자, 주먹만 한 크기의 가리비들이 줄줄이 딸려옵니다.

세척을 통해 불순물을 걷어내고, 크기에 따라 선별 작업을 거치면 외출 준비는 끝이 납니다.

남해 자란만은 주변이 육지와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리비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란만 가리비는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여름은 태풍이나 적조 피해가 없어서 가리비 자체는 잘 자랐습니다.

그렇지만 종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산량은 예년보다 적은 편입니다.

10월들어 본격 수확에 나선 어민들은 예전만 못한 생산량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박기출 / 가리비 양식업자>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서 종묘가 많이 폐사했습니다. 가리비 물량이 예년보다 절반 정도 줄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가리비는 이듬해 3월까지 수확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1년 중 가을에 수확한 가리비가 크기도 크고 가장 맛도 좋습니다.

<박기출 / 가리비 양식업자> "가을에는 먹이가 풍부해서 가리비 비만(크기)이 굉장히 많이 찼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가을 제철을 맞은 가리비가 식탁에 오를 준비를 끝마치고 미식가들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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