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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틀 담화로 관계복원 손짓…대화 급물살 탈까 09-26 15:20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이틀 남북관계 회복에 대한 담화를 내면서, 북한이 실제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적대시정책 철회 등 그동안 요구해온 대화 조건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한층 유화적인 태도로 대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단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부부장은 하루 새 담화의 내용을 더 구체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흥미있는 좋은 발상'이라고 호응한 데에서 나아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재설치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또한 경색된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려는 남측 각계의 분위기가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남북이 서로 트집을 잡으며 시간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대화 재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영준 / 국방대 교수> "타이밍에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이 나 혼자만의 외침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화답을 해줬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남북·북미 대화를 위한 물꼬에 화답하는 형식으로 지금부터는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고요."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현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합의를 이루며 조성했던 '평화무드'를 일단 되살려 놓는 것이 차기 정부와 협상을 이어가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 남측에 더 적극적인 대미 설득을 주문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문제에 대한 한미간 협력을 강조하고 있단 점을 의식한 전략이라는 겁니다.

실제, 김 부부장이 '이중기준'과 대북적대시정책, 적대적 언동과 같은 모든 불씨를 제거하기 위한 남측 당국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실천으로 나타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결국 대미 설득을 통한 대화 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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