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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산서 열린 연주회…印 코로나 맞서 '골목 수업' 09-21 06:58


[앵커]

해발 1,800m가 넘는 러시아의 고렐리 화산에서 클래식 연주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상황이 열악해 온라인 수업조차 듣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마을 골목에서 수업이 열렸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위치한 해발 1,829m의 고렐리 화산입니다.

용암이 만들어낸 거대한 구덩이에서 감미로운 음악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러시아 명소 곳곳에서 연주를 이어온 클래식 연주자들이 마지막 공연 장소로 이곳을 선택한 것입니다.

<트미트리 일라리오노프 / 클래식 기타리스트> "클래식 음악인으로서 우리는 전 세계를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연주하는 것은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꿈만 같아요."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진 인도의 한 외딴 마을.

아침부터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아이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담벼락에 칠판이 나란히 붙어있는 마을 골목입니다.

빼곡히 적힌 글자와 현미경으로 무언가를 관찰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교실 풍경입니다.

도시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하지만, 인터넷과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이 마을에선 수업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한 교사가 고안해낸 방법입니다.

<마운디야 오라 / 학생> "봉쇄령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친구들이 다 같이 공부하기 위해 돌아왔어요. 기분 좋아요."

운이 좋게도 이 마을 아이들은 수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 불평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인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를 보면 농촌지역에서는 8%만 온라인 수업을 들었고, 37%는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으며, 절반 정도는 몇 개의 단어만 읽을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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