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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분양 아파트 살펴보니…수요 외면한 공급 09-21 04:32


[앵커]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분양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미분양 주택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다만 서울에서 이런 집을 살펴보면 살기에 비좁은 초소형 아파트가 대부분인데요.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에도 참고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에 분양한 서울 강동구의 이 아파트는 124가구 중 전용면적 13~14㎡ 38가구가 여전히 미분양 상태입니다.

강동구의 또 다른 이 아파트도 14㎡짜리 분양물량 16가구 중 9가구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7월 말 기준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59가구.

대부분 전용면적 40㎡ 이하 가구들로, 집이 부족한 서울이지만 살기에 비좁은 소형 가구는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수요자들의 공간에 대한 확대 요구가 커진 상황이어서 아주 초소형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환금성이나 투자성이 떨어진다라는 판단들을 하고 있는 거죠."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주택 역시 상당 부분이 시장의 수요와는 거리가 먼 소형입니다.

가급적 많은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지만 질보단 양에 치중하다 보니 '놀고 있는 집'도 적지 않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 공급된 행복주택 6만7천여 가구 중 6개월 이상 공실인 가구는 20㎡ 이하가 12.5%로 가장 높았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달)> "정부는 무엇보다도 하반기 양질의 주택이 예정된 대로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달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에서도 인천 계양의 전용면적 84㎡의 경쟁률은 381대1이었습니다.

4인 가구 이상을 배려한 공공주택이 그만큼 적다는 것으로, 단순히 양만 늘려서는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단 얘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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