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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명절'…택배 30% 느는 동안 산재 312%↑

09-21 04:28


[앵커]


이맘때쯤이면 1년 중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근로자들, 바로 택배 노동자들이죠.

4번째 맞는 '코로나 명절', 택배 물동량은 20~30% 늘었는데, 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3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뒤 맞는 4번째 명절.

코로나 이후 꾸준한 물동량 증가 추세 속, 명절 선물용 택배까지 쏟아지는 이 시기는 택배 기사들에겐 가장 힘든 시간입니다.

<권두선 / 택배 기사> "물량 자체가 20~30% 증가가 되기 때문에, 명절 때 오는 과일박스라든지 선물들의 부피가 많이 큽니다. 상당히 시간적·체력적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실제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택배가 몰리는 추석 전후 물동량은 코로나 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억 건 이상 늘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늘어난 택배 물동량은 30%를 웃도는 수준.

이처럼 업무가 급증하다 보니 지난해 택배 노동자 12명이, 올해 상반기까지 4명이 과로사 등으로 숨지는 등 일선 현장에선 산업재해가 폭증하는 양상입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택배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는 2019년 180건에서 지난해 282건으로 늘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9년 80건에서 올해 250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택배 기사는 대리점과 대리점은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는 '특수고용직'의 특성상 관리·감독의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는 실정.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 "택배 노조와 대리점주, 또 노조와 비노조 간 갈등과 충돌로 현장의 어려움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수고용직이라는 특성상 '직장 내 갑질' 등 통계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산업재해 예방과 일선 택배 현장에서 빚어지는 문제 해결을 위한 택배회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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