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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 총기업체 상대 소송…"총기 밀수 책임" 08-06 08:11


[앵커]

멕시코가 미국 총기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업체들의 사업상 과실 탓에 멕시코로 총기가 불법 반입되고, 이것이 범죄 증가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멕시코시티에서 고미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3만6천500여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10명꼴로 살해된 것으로, 인구 대비 살인 건수는 우리나라의 무려 48배, 미국보다도 5배가 많습니다.

범죄율 감소가 지상과제인 멕시코 정부가 미국 총기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멕시코 내 범죄에 사용된 불법 무기 상당수가 미국에서 넘어온 것이라며, 밀수된 무기로 인한 범죄의 책임이 총기업체에도 있다는 것입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 멕시코 외교장관> "(소송의 목적은) 우선 피고 업체들이 사업상 과실로 인해 초래된 피해를 멕시코에 배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1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고 멕시코 정부는 밝혔습니다.

멕시코 측은 미국 총기업체들이 자사의 총기가 멕시코 범죄조직에게 흘러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겨냥해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 멕시코 외교장관> "(미 총기업체들은) 마약 범죄자들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총기)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총기 사건 피해자들이 총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전례가 있습니다.

미국의 한 총기단체는 이번 소송에 대해 멕시코 내의 범죄는 멕시코 정부의 책임이며, 총기업체의 과실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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