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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마지막 독재' 벨라루스…이번엔 반체제 인사 의문사 08-04 17:43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해왔던 벨라루스의 반체제 인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의문스러운 죽음의 배후에 벨라루스 독재정권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나라 안팎의 거센 비판에도 벨라루스 당국은 야권 인사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던 벨라루스의 반체제 인사 비탈리 쉬쇼프가 실종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자살로 위장한 타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쉬쇼프는 정부의 탄압을 피해 우크라이나로 이주한 벨라루스인들을 돕는 일을 해 왔는데, 그동안 협박, 납치, 살해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 슈츠코 / 숨진 비탈리 쉬쇼프의 동료> "쉬쇼프의 죽음에 벨라루스 특수부대 요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그의 경호팀이 개입했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모든 반정부 활동가를 위협하기 위해 본보기로 처형한 겁니다."

지난해 벨라루스 대선에서는 30년 가까이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재선된 뒤 부정선거 의혹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루카셴코 독재정권은 시위 과정에서 3만5천여 명을 체포하는 등 야권 인사 체포와 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벨라루스의 전직 보안기관 요원 모임인 '비폴'은 벨라루스 국가보안위원회가 외국에 거주하는 야권 지도자들을 체포하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시작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자국 야권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전투기까지 동원해 그가 타고 있던 아일랜드 소속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대선 재선거를 요구하고 자국 육상팀을 비판한 벨라루스 육상선수가 도쿄 올림픽 도중 강제 귀국 위기에 처했다가 폴란드로 망명 신청을 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벨라루스 정부는 서방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규탄과 경고, 제재 등 십자 포화에도, 오히려 권위주의 행보를 더 강화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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