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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코로나 탓에 의료붕괴 우려…구급차서 47시간 대기 08-04 15:48


[앵커]

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모습입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감염 확산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의료시스템도 붕괴 직전이라는 지적입니다.

도쿄에서 이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2천300여 건의 '구급 이송 곤란 사안'이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응급 환자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해 30분 이상 기다린 게 일주일 동안 2천300건이 넘는다는 뜻입니다.

1년 전에는 1천160건이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난 겁니다.

일본의 응급의료가 마비 직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사카부에서는 병상 부족이 큰 문제입니다.


오사카에서는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다 목숨을 잃은 환자나 대기 시간이 47시간에 육박한 사례도 있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확진자 입원은 중증이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는 경우로 한정했습니다.

가벼운 증상이면 자택에서 요양하도록 한 건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좁은 자택에서 가족을 감염시키지 않도록 요양하는 건 어렵다며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의료기관을 늘리라고 촉구했습니다.


도쿄올림픽 12일째인 3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다시 1만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도에 네 번째로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오히려 빨라졌습니다.


올림픽 개최로 인해 이완된 사회적 분위기가 코로나19 경계심을 떨어뜨리는 데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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