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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치] 한국 야구, 화끈한 4강행…남자 탁구도 4강 진출 08-02 18:07

<출연 : 박지은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기자>

[앵커]

도쿄올림픽이 반환점을 돌고 후반 레이스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메달을 향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스포츠문화부 박지은 기자와 도쿄올림픽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야구대표팀은 오늘은 말 그대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네요.

[기자]

7회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11대1로 크게 앞서며 7회 10점 차, 콜드게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오지환과 김현수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안타 18개를 생산하며 타격감 회복을 알렸습니다.

어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9회 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는데요.

김경문 감독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김경문/야구대표팀 감독]

어제 9회 역전했던 모드가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에 좋은 모드로 이어져 잘 진행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타자들은 경기를 해오면서 타격 감각이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에 점수를 오늘 좀 더 많이 낸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야구대표팀의 준결승 상대는 어디인가요?

오늘 저녁 일본과 미국 간 경기에서 이긴 팀과 4강에서 맞붙게 됩니다.

올림픽 야구 대진을 놓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이 대진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경기는 예선 리그 후 결선 토너먼트, 한 번 지면 떨어지는 싱글 일리미네이션입니다. 축구처럼 말이죠.

하지만 더블 일리미네이션이라고, 즉 패자부활전을 만들어서 한 번 지더라도 다시 기회를 잡는 경기 방식입니다.

지더라도 계속 패자부활전에 나서게 되기 때문에 현재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6개국 중 탈락 팀은 멕시코 한 팀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대패한 이스라엘마저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습니다.

역시 우리가 4강에서 져도 바로 탈락이 아니라 결승 진출을 위한 패자부활전 기회가 있습니다.

주최국 일본이 자국의 우승을 위해 한번 지더라도 탈락하지 않는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앵커]

우리 남녀 탁구 대표팀 경기 결과도 전해주시죠.

[기자]

남자 탁구 대표팀이 4강에 선착했습니다.

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이 출전한 우리 남자 탁구 대표팀이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팀 랭킹으로 보면 우리가 세계 4위, 브라질이 세계 6위로 접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으며 쉽게 승부를 냈습니다.

남자 탁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에 이은 9년 만의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중국-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됩니다.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날 것이 확실시되는데, 중국에 지더라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 탁구 대표팀은 폴란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네요.

[기자]

폴란드와의 단체전 첫판을 3-0으로 가볍게 이겼습니다.

여자대표팀은 중국에서 귀화한 전지희, 최효주 선수, 그리고 17살 막내 신유빈 선수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단체전은 3경기를 먼저 가져오면 되는데 신유빈이 최효주와 함께 나선 복식경기를 이긴 데 이어 단식에서 승리하며 2경기를 책임졌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내일 10시 독일과 8강에서 맞붙습니다.

독일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6승 2패로 앞서있지만 최근 5년간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대등합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지기는 했지만, 폴란드는 장애가 있는 선수가 나서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기자]

폴란드의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외팔 선수'로 국제 탁구계에서는 잘 알려진 선수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 팔꿈치 아래부터가 없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선수입니다.

이 선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줄곧 올림픽 무대에 서 왔습니다.

특히 오늘 신유빈-최효주를 상대로 한 복식경기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두 세트나 가져가며 대등한 경기를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파르티카는 15살이던 2004년 장애인올림픽, 패럴림픽에서 폴란드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로 금메달을 딴 선수인데요.

패럴림픽 4연패를 기록 중입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앵커]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활약 중인 여자배구 결과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일전 승리로 8강행을 확정한 여자배구가 오늘 오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세르비아와의 승부에서 0-3으로 패했습니다.

3승 2패 승점 7점을 기록해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오늘 세르비아에 이겼더라면 2위가 될 수 있었지만 큰 의미는 없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조 2위와 3위는 추첨을 통해서 8강 상대를 가릅니다.

힘을 뺄 필요가 없는 승부였던 터라 라바리니 감독, 3세트부터는 김연경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8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B조에서는 이탈리아와 러시아, 미국과 터키 등이 치열한 순위 싸움 중입니다.

다만 어느 팀이 올라오든 만만한 상대는 없습니다.

[앵커]

여자 핸드볼도 8강행 불씨를 살렸죠?

오늘 오전에 치러진 조별리그 최종 5차전에서 앙골라와 31-31로 비기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극적인 무승부였습니다.

두 골 차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심해인 역습에 성공하며 한 골 차 추격을 만들어냈고, 경기 종료 11초 전에는 강은혜가 동점 골에 터뜨려 힘겹게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조별리그 성적 1승 1무 3패가 된 우리나라는 일단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 밤 9시 30분에 일본과 노르웨이가 경기를 하는데, 이 경기에서 일본이 노르웨이에 지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앵커]

노르웨이의 승리를 응원하겠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조금 전 귀국했네요.

[기자]

예정보다 너무 빨리 돌아왔습니다.

8강에서 멕시코에 완패를 당하면서 4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대표팀이 조금 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상처뿐인 올림픽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내내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뒀지만 이긴 두 경기 모두 비교적 이른 시간 상대 팀 선수가 퇴장당하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진짜 승부였던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는 '요코하마 참사'로 표현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비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물론 결과론이지만, 와일드카드 선발과 운용에 대한 지적들이 많이 나오고 있네요.

[기자]

올림픽 남자 축구는 출전선수 연령을 만 23세,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됐기 때문에 만 24세까지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이 연령에 관계없이 뛸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와일드카드로 3명까지 가능합니다.

각 팀의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와 권창훈, 김민재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했습니다.

당초 손흥민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을 위한다는 명분 하에 소속팀 토트넘이 차출을 허락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이 뛰었다고 결과를 바꿔놓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경기를 거듭하면 할수록 윙포워드 자리에 대한 아쉬움이 남은 것은 분명합니다.

반면 소속팀 베이징의 차출 협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중앙수비수 김민재는 선발했는데요.

김민재는 올림픽팀 훈련에는 합류했지만 끝내 소속팀 허락을 받지 못해 도쿄로 출국하지 못했고 우리 대표팀은 대회 내내 수비 불안을 노출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계약기간은 이번 올림픽까지입니다.

김학범 감독은 떠나겠지만, 축구협회는 이번 대회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문화부 박지은 기자와 얘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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