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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6개월…사망 1천명·난민 25만명 08-02 07:35


[앵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꼭 6개월이 됐습니다.

부정선거를 내세워 문민정부를 뒤집은 미얀마 군부는 저항하는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는데요.

유혈진압 사망자가 1천명에 육박하고, 난민도 25만 명 발생했습니다.

미얀마의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하노이 김범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한 문민정부 지도자들이 대거 구금됐고,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쿠데타에 항의했습니다.

군부가 정권을 잡은 지 6개월.

군경의 무차별 유혈진압에 어린이를 포함해 1천명에 육박하는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고, 25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 유엔 인권최고대표> "군부는 무차별 공습과 포격을 반복해 민간인을 사살했습니다. 학교와 종교시설 등 민간인 보호시설을 파괴해 수만 명을 거리로 내쫓았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쿠데타 사태 해결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군사정권에 맞서 출범한 국민통합정부와 소수민족이 함께 추진중인 연방군 창설은 지연되고 있고 국제사회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얀마를 회원국으로 둔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은 지난 4월 즉각적 폭력중단과 인도적 지원 등에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특사도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국제사회 지원이 지지부진한 사이, 미얀마 국민들은 쿠데타로 인한 민생고 속에 코로나19 확산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올해 미얀마 경제가 18%나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앞으로 2주 안에 5천400만 명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저항하는 국민들을 굴복시키려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오히려 '무기'로 삼았던 군부는,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제협력을 모색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이양희 전 유엔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은 "코로나 지원을 계기로 국제사회가 미얀마에 발을 디딘다면 쿠데타 사태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행동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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