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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돈 풍년'에 맑은 기업 vs '허 찔린' 흐린 기업 08-01 10:00


[앵커]

폭염 속에 꺾이지 않는 코로나 확산세로 힘든 한 주였습니다.

어렵게 지탱해온 경제에 또다른 복병되지 않을지 걱정을 안할 수 없는 때인데요.

한 주 맑고 흐렸던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사상 최대 2분기 실적 올린 기업들이 속출했습니다. 2분기 경제 성장률도 선방했죠. 관건은 이런 지표를 어떻게 체감하게 만들 것인가인데, 국민 88% 재난지원금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이번 주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KB, 신한, 하나, 우리, NH 5대 금융 그룹입니다. 다들 힘든 이때 역대 최대 9조 원대 반기순익 냈습니다.

5대 지주사 상반기 순익이 1조3,000억 원에서 2조5,000억원. 각자 최대치고 더하면 9조4,000억 원 달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대출 늘어 이자 수입 불었고 예금도 늘어 돈 조달 비용 떨어진 결과죠. 증시 호조에 계열증권사 실적도 날았습니다. 반기배당들도 한다네요.

코로나 사태 초기 금융권의 앓는 소리는 사실이 아니었던 셈인데요. 그렇다고 당장 팔 비틀기식 사회 기여 요구도 좀 빠릅니다. 사태 뒤 드러날 부실은 아직 모르니까요.

다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이어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임박했습니다.

매출 4,122억 원에 영업이익 1,668억원. 이익률이 40%대입니다. 매출도 1년 새 30% 넘게 늘었지만, 이익은 예상 뛰어넘어 두 배 됐습니다. 앞으로도 호재 있습니다. 3분기 모더나 백신 생산 시작하고 내년엔 원료까지 만듭니다.

개발사만 못해도 백신 품귀에 위탁생산도 수지맞는 장사랍니다. 이나 저나 삼성이 맡으면 들쭉날쭉 모더나 백신 공급 좀 안정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LG 에너지솔루션입니다. 실적은 좋은데 또 배터리 제조 결함 불거졌습니다.

상반기론 2등이지만 5월엔 세계 1위 올랐다는 소식 들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서 리콜한 GM 대표 전기차 볼트에 또 불나 리콜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죠. LG 배터리 쓴 차인데 GM은 제작과정에 하자가 있었다네요. 정확히는 LG 에너지솔루션이 만들고 LG전자가 모듈화해 납품했답니다.

최대경쟁자 중국 CATL은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싼 나트륨이온 배터리 내놨습니다. 정부가 세금 깎아주고 현대차와 인도네시아 합작사 만든다는 소식 있었지만 만만찮은 상황입니다.

이번엔 카카오뱅크인데요. 상장 공모에 거액 몰렸지만, 공모가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 나왔습니다.

중복청약 막아도 역대 5위 58조 원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전 대어 상장 때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공모가 3만9,000원, 시가총액 18조 원의 근거가 없다며 목표가 2만4,000원에 매도 의견 제시한 BNK 증권 보고서가 눈길 끌었고 시가총액 15조 원대가 적당하다는 메리츠증권, 역시 고평가됐다는 유안타증권 보고서도 있었습니다.

현재보다 미래를, 기술주는 성장성을 높게 보는 게 증시지만 경영 지표나 전망이 뒷받침 못한다는 게 이들의 평가인데요. 누구 말이 맞을지 상장 1년 후가 기대됩니다.

이번엔 삼성전자입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공세가 거센데 안방서도 적수 만났습니다.

자국 시장 몫이 크지만, 중국 샤오미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2위 올랐는데요. 점유율 17%로 1위 삼성과 단 2%P 차이인데 국내시장서도 일 터졌습니다. 스마트폰 철수한 LG가 자사 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팔기로 한 겁니다.

중소 판매상과 상생 협약 맺고 다음 달 시작합니다. 떠난 LG 몫 접수할 줄 알았는데 LG-애플 연합군 만난 겁니다. 다음 달 갤럭시Z 폴더블 신제품 내놓는데, 이 제품에 삼성의 시장 수성 여부 달렸습니다.

마지막은 SK이노베이션입니다. LG와의 배터리 특허소송, 합의로 끝냈지만, 여진은 계속됩니다.

2년간 수천억 원 소송비 쓰고 나라 망신이란 비난까지 샀던 양사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 SK가 2조 원 물어주는 것으로 화해했지만 법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SK 임직원, 전 LG 직원까지 대상이 80여 명에 이릅니다.

민사소송 아닌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사건이라 합의한다고 없던 일 안 되기 때문인데요. 최태원 회장님, 김준 사장님, 재판받을 임직원 처우가 어떨지 월급쟁이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50대 후반 이상 고령층이 평균 49세에 퇴직하는데, 절반은 본의 아닌 퇴직이었고 73세까지는 일자리 원한다는 통계 조사가 있었습니다. 일자리가 복지인 이 시대, 기업과 정부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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