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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美 증시 상장 어려워진다…심사 강화 07-31 13:47


[앵커]

미국 금융당국이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자국 기업들을 강하게 규제하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가 폭락한 뒤 나온 대응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지난 달 말 미국 뉴욕증시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18달러를 넘었다가 지난 28일 8달러대로 급락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민감한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자국 기술 기업에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중국이 자국 기업들의 해외 증시 상장에 제동을 걸자,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주식 상장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미국에서 지분을 매각하려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성과 관련해 더 많은 공시를 요구하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페이퍼컴퍼니 주식을 상장할 때 페이퍼컴퍼니라는 사실과 중국 정부의 조치가 재무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을 명시하도록 했습니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장은 중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면 중국 당국에서 허가 취소를 받을 위험성 등을 공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는 또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와 기타 유가증권 판매 등록을 중단했다는 언론보도도 나왔습니다.

미 당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감사 기준에 맞춘 자료 제출을 꺼리고,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을 거부해 온 중국 기업에 대한 미 감독 당국의 반감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올해 미국 내 중국 기업 상장 규모는 사상 최대인 대략 14조 7천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디디추싱 사건 이후 중국 자전거 공유업체 '헬로'가 뉴욕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해오던 의료정보업체 '링크닥'도 상장 계획을 돌연 보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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