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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165회 : 폐박스에 일어난 마법 07-31 20:00


유례없는 폭염에 바깥 활동이 걱정되는 요즘,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일하는 노인들이 있다.

바로 폐지 줍는 노인들. 우리나라 전국의 폐지 줍는 노인은 175만 명으로 추정되며, 1인당 연간 수거량은 9톤. 고물상 시세가 40~50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일 년간 더위, 추위와 맞서 싸우며 일해도 겨우 45만 원이다.

그런데 열심히 폐지를 수레에 싣던 할아버지가 향하는 곳은 고물상이 아닌 사무실. 여기서는 폐박스를 고물상보다 6배나 비싸게 사기 때문인데. 폐박스를 비싸게 사겠다고 전면에 내걸은 사람은 바로 기우진 씨다.

8년 전 대안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당시, 폐지를 줍던 한 노인을 보게 되었는데, 수레도 없이 허리에 묶고 머리에 이고 경사진 길을 오르고 있었다고. 그때 이 사회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스쳤고, 고민 끝에 폐지를 비싸게 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럼 매일같이 폐지를 구입해서 도대체 어디에 쓰는 걸까?

때로는 도로 위의 무법자라고도 불리고, 때로는 힘든 노후를 보낸다는 불쌍한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군가 해야할 일을 대신 해주는,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하는 기우진 씨.

그의 꿈은 회사가 '멋지게' 망하는 거라는데! 비싸게 산 폐박스로 꿈꾸는 기우진 씨의 멋진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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