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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연방 공무원에 접종의무화…日신규확진 1만명 육박 外 07-29 09:45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연방 공무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도록 하는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질병 당국이 백신 접종자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한 가운데, 구글을 비롯한 미국의 기업과 주 정부도 백신 접종 의무화에 나섰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도쿄올림픽 경기가 한창인 일본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역대 '최다'인 거 같은데요.

[기자]

도쿄올림픽 엿새째인 어제(28일),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가 9,500명 넘게 나왔습니다. 경기가 주로 열리는 도쿄에서는 신규확진자가 3,100명이 넘었습니다. 둘 다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둔 지난 12일부터는 도쿄에 한해 다음 달 2일까지 네 번째 긴급사태를 발효했습니다. 그러나 긴급사태가 적용되는 도쿄 지역은 물론이고 주변 수도권과 오사카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에 의한 신규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5차 유행이 확연한 양상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장들은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재선포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30일 회의를 열어 수도권 3개 광역지역 등의 긴급사태 선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새로 감염돼, 이달 1일 이후 올림픽 관계자 누적 감염은 169명으로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폭증 추세가 이어짐에 따라 다음 달 8일 폐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중도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올림픽 경기를 TV로 관전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거듭 당부하면서 올림픽의 중도 취소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상인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마스크를 썼습니다. 어제 질병 당국이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하루 만에 이를 실행한 거군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을 통해 마스크 착용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백악관에서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와 만난 사진을 올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중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후 백악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과 회견 등 수십 명이 모이는 행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CDC가 백신 접종자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자 곧바로 착용한 겁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게만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대부분 벗어도 되도록 지침이 대폭 완화됐다가 두 달여 만인 어제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를 쓰는 쪽으로 지침이 다시 강화됐습니다.

구글을 비롯한 미국의 기업과 주 정부들이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앞두고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입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을 10월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사내 방역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주 본사와 미국 내 다른 지역 사무실에 이 지침을 우선 적용하고 해외 사무실의 경우 현지 법령과 여건을 고려해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애플은 미국 내 대부분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매장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구글처럼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습니다. 넷플릭스도 구글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 제작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자동차회사 포드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미주리주와 플로리다주의 직원들과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다시 도입했습니다. 주 정부들도 공무원들을 상대로 접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주 공무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져오지 않으면, 매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뉴욕주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할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주립 시설 직원들에게 백신을 다 맞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가 공무원들의 접종 의무화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다른 지방 정부들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 미 보훈부가 미연방 기관 중 처음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발표했었죠. 조만간 다른 연방 기관 직원들도 무조건 백신을 맞도록 조치가 취해진다고요.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모든 연방 직원과 계약업체 종사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발표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검사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백악관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연방 직원을 해고할 계획은 없지만,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제약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미국민의 자발적 백신 접종을 독려했지만, 이를 의무화하는 데는 거리를 뒀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상당해 접종률이 정체 상태를 보이고,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접종 의무화 요구가 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미군에게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민간 기업이 직원들에게 접종을 의무화하는 데 필요한 법률적 근거 마련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연방정부를 시작으로 의무화 조처가 민간 영역으로도 급속히 확대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미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CDC의 마스크 재착용 지침을 거부했습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아칸소 주지사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은 마스크 착용 지침은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자 자유를 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고,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CDC 지침은 과학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27일 하루 7만 명을 넘었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의무화' 조치를 써서라도 한 명이라도 더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게끔 하려는 것 같습니다. 또, 델타 변이 유입을 우려해 국경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영국은 정반대입니다. 국경을 아주 활짝 열었어요.

[기자]

영국이 미국과 유럽연합 EU에서 오는 백신 접종자의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등 국경 통제를 대폭 완화합니다. 다음 달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 잉글랜드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은 자가격리를 안 해도 됩니다. 지금은 영국에서 백신을 맞은 이들만 자가격리가 면제됩니다. 국제 크루즈 운항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허용했습니다. 입국 규제 완화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항공사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겁니다.

영국과 반대로, 독일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합니다. 독일은 다음 달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음성'으로 판명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항공편 입국자만 해당됐는데, 앞으로는 육로와 바다를 통한 입국자도 검사 증명서를 보여줘야 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행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연준은 또 시중에 달러를 풀기 위해 사들이고 있는 채권 규모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군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제로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이후 1년 넘게 동결된 상태입니다. 연준은 또, 시중에 달러를 풀기 위해 사들이고 있는 채권 규모도 매달 1,200억 달러에서 줄이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자산 매입 축소, '테이퍼링'과 관련해, 조건이 무르익고 있다며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연준은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으로 설정한 일정 기간 2% 이상의 물가 상승과 완전 고용 목표와 관련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대 고용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까지 아직 갈 길이 좀 남아있다며, 고용 회복이 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국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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