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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채널 즉시 재가동…다시 빨라진 '평화시계' 07-27 19:26


[앵커]

남북 연락채널이 복원되면서 멈춰 섰던 한반도 평화 시계는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북한이 남북관계를 발판으로 미국과도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와 북한이 발표한 대로 남북 간 소통 채널은 즉시 재가동됐습니다.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통일부는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남북 군사 당국은 7월 27일 10시부로 군 통신선을 복구해 기능을 정상화했습니다."

연락 채널 복원은 남북 교착 국면에서도 유지된 양 정상의 신뢰와 친서를 기반으로 성사됐습니다. 한마디로 북한 당국의 마음이 움직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다양한 남북 협력 사업을 거듭 제안하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조건 없는 만남을 촉구했음에도 '한반도 평화 시계'가 계속 멈춰 있었던 것은 북한의 호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번 연락 채널 복원이 "남북관계 발전에 긍정적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며 관계 개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 변화를 두고 일종의 '출구전략'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 장기화 등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노동당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시인할 만큼 내부 사정이 어렵습니다.

특히 '사회주의 형제국가' 쿠바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보면서 민생고가 심해져 민심이 악화하면 체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불안도 느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남쪽에 손을 내민 만큼 남북 대화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북한이 코로나 봉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은 대면 접촉보다는 화상회담 방식의 남북 대화가 유력해 보입니다.

북한은 또 유리한 대외적 환경 마련을 위해 남북 대화를 발판으로 미국과도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냐에 따라 대화 재개 시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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