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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록적 가뭄에 물 도둑 기승…이번엔 폭우 우려 07-25 12:49


[앵커]

미국 서부 지역이 대형 산불과 기록적인 가뭄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물을 훔치는 물 도둑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이렇게 가문 상태에서 폭우가 내리면 홍수 피해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역대급 가뭄에 주지사까지 나서 물을 아껴 써달라고 호소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개빈 뉴섬 / 캘리포니아 주지사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58개 카운티 중 50개가 비상가뭄 선포 지역에 들게 됐습니다. 일반 가정은 물론 농업과 상업시설에서도 자발적으로 물 사용량을 15% 줄여주십시오."

몇 달째 심각한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며 주요 저수지가 말라붙는 상황에 이른 캘리포니아주에 물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둑들은 대부분 불법 대마초 재배업자들로, 물탱크 트럭을 동원하는 이른바 차떼기 방식으로 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소화전과 상수도관에 파이프를 연결해 물을 빼돌리거나 가정집 식수와 농장의 농업용수까지 훔쳐 달아나는 겁니다.

물 도둑 때문에 수압이 낮아져 주민 300여 명이 사용하는 상수도 공급이 한때 중단된 지역이 나올 정도로 주민들의 피해가 큽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물을 훔친 대마초 재배업자 900여 명을 중범죄 혐의로 체포하는 등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캘리포니아주와 마찬가지로 산불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인근 뉴멕시코주 등은 홍수라는 또 다른 자연재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습기가 많이 찬 뉴멕시코와 애리조나 지역에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시간당 50㎜의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문제는 메말랐던 땅이 흡수할 수 있는 물의 양보다 더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하천 범람 가능성이 커져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최근 이어진 산불로 폐허가 된 산림에 폭우가 쏟아져 잔해가 사방으로 확산하는 사태도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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