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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연기, 생각보다 위험…코로나 감염 늘려" 07-23 17:38


[앵커]

미국 서부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서울의 2.6배에 달하는 면적을 불태우며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불 연기가 수천km 떨어진 뉴욕까지 도달하며 대기질이 세계 최악의 수준까지 악화했는데요.

이 연기가 코로나19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뉴욕을 대표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뿌연 연기에 가려 희미하게 보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수천km가 넘게 떨어진 동부지역까지 확산되며, 뉴욕의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습니다.

<그렉 마리노 / 뉴욕 시민> "건강에 좋지 않은 공기예요.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산불 연기가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자도 늘린다면서 "산불 연기는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네바다주 사막연구소는 대형 산불이 맹위를 떨친 지난해 코로나 입원 환자 3만6천 명을 조사한 결과, 산불 연기의 미세 물질 증가가 코로나 환자를 18% 늘린 것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연기가 인체 면역 반응 변화를 초래했거나 호흡기 세포의 과민 반응을 일으켰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산불 연기 미세 물질에 달라붙어 인체에 더욱 쉽게 들어갔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산불이 건물과 자동차, 플라스틱 등을 태우면서 뿜어내는 화학물질이 코로나19로 손상된 인체 호흡기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대기위원회는 지난 2018년 발생했던 대형산불이 건물 1만9천 개를 태우면서 화학물질을 뿜어냈고, 그 결과 인근 대기의 납 함유량이 정상치의 50배에 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불 연기와 코로나19가 부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호흡기관이 손상된 코로나 환자들이 산불 연기에 더욱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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