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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베네트 '무지개 연정' 출범…네타냐후 "돌아오겠다" 06-14 17:47


[앵커]

이스라엘의 최장수 총리였던 베냐민 네타냐후.

두 차례에 걸쳐 15년 넘게 이어졌던 그의 장기 집권이 야권 정당들의 협공에 결국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의원들의 고성과 야유, 몸싸움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는 현지시간 13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야권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 연립정부를 승인했습니다.

투표에서 120명 의원 가운데 60명이 연정을 지지했고, 59명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로써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를 중심으로 좌파와 우파, 아랍계까지 8개 야권 정당이 동참하는 '무지개 연정'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차기 정부 임기 전반기인 2023년 8월까지는 극우 정당 야미나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총리를 맡습니다.

독실한 유대교 신자인 그는 유대교 전통 모자인 키파를 쓴 첫 총리가 됩니다.

'연정 설계자'인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일단 외무장관직을 맡고, 2년 후 총리직을 승계합니다.

8개 정당의 합의로 내각이 구성되는 과정에 역대 최다인 9명의 여성 장관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베네트 총리가 대외 관계는 네타냐후의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그는 이란을 향해 단호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 이스라엘 신임 총리>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핵 합의 당사국이 아니며, 행동의 자유를 가질 것입니다."

반면 야당 지도자가 된 네타냐후는 새 연정이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전 총리> " 이스라엘 야당은 크고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중요한 다른 메시지도 있습니다. 우리는 곧 돌아올 것입니다."

이번 연정 출범으로 조기 총선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참여 정당들의 이념적 지향이 다양해 정국 파행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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