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번 한미 간 백신 협력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백신 스와프'는 아쉽게도 빠졌습니다.
대신, 미국 측이 군 접종용 55만 명분 백신 공급을 약속했는데요.
우리로서는 백신 수급에 조금 여유를 확보하게 된 셈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 백신은 5종, 모두 1억9,200만 회분입니다.
화이자, 모더나를 합쳐 1억600만 회분,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6,000만 회분 등입니다.
문제는 계약이 아니라 당장 접종할 물량인데, 현재까지 주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입니다.
당초 이달부터 도입 예정이던 모더나 등 다른 백신 도입은 늦어진 탓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대를 모았던 의제는 백신 물량을 우선 빌려 쓰고 되갚는 스와프였는데, 회담 결과엔 이 부분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국군 55만 명 접종용 백신 지원이 깜짝 발표됐습니다.
군에서는 이미 30세 이상은 접종이 시작돼 미국의 지원분은 30세 미만 장병들이 맞을 전망인데, 시기와 백신 종류 등은 아직 유동적입니다.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질병관리청 그리고 국방부 또 미국 측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내용들을 정해가야 될 사안입니다."
군 접종용 물량이 일반인 접종용으로 돌려지면 백신 수급에도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3분기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게 됐는데, 네 번째 위탁생산 확보로, 한국은 세계 백신 공급망의 주요 거점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국내 생산 모더나 백신을 국내용으로도 공급하도록 하는 정부 협의가 성사되면 신속한 백신 공급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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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23 18: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