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두 정상은 반도체,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를 넘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미가 전통적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동맹으로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방미 또 하나의 핵심 성과로는 미국과의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순방에 동행한 삼성과 SK, LG 등 우리 기업들은 미국에 우리 돈 총 44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 기업의 각종 협력 구상과 미 정부의 우리 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까지 더해지면 그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미 양국이 이렇게 힘을 모은다면 미국 기업들은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들은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면서 함께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중 대미 투자를 약속한 우리 기업 경영진들을 일으켜 세워 직접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잠시 일어나 주시겠습니까? 우리와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결정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신산업 분야에서 더 나아가 원전 사업과 우주산업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혁신을 위한 한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우주 로켓기술 개발 도약의 확실한 토대가 될 한미 미사일 지침 완전 해제 합의에 이른 것도 양국의 굳건한 신뢰가 바탕이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한미가 이처럼 경제 협력을 확대하면서 전통적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동맹으로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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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23 17: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