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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 산소는 매우 귀하다"…코로나로 숨지며 남긴 마지막 영상 05-13 16:01

(서울=연합뉴스) 인도의 한 젊은 배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남긴 마지막 영상이 가슴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배우이자 인기 블로거인 라훌 보라(35)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그는 죽기 전 인도의 열악한 의료 시스템을 알리는 마지막 영상을 남겼는데요.

그는 병상에 누워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이 산소는 지금 매우 귀하다"며 "이게 없으면 어지럽고 고통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숨이 찬 듯 중간중간 산소마스크를 쓰고 호흡을 가다듬고는 "당직 의사를 호출해도 오지 않는다"며 "그들이 오려면 한 시간 또는 그 이상이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때까지 나는 어떻게든 혼자 그럭저럭 견뎌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영상은 라훌의 아내 조티 티와리가 남편의 사망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외부에 알려졌습니다.

라훌은 사망 전날인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더 나은 치료를 받았다면 나는 살았을 것"이라고 마지막 글을 남겼습니다.

'코로나 지옥'으로 변한 인도는 하루 40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고 일일 신규 사망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가 25만4천197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문근미>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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