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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귀 우려에 사재기까지…송유관 해킹에 美 휘발유 '최고가' 05-12 13:41


[앵커]

해킹 공격을 받은 미국 최대 송유관의 가동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가면서,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최대 송유관이 동유럽의 신생 해킹조직 '다크사이드'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멈춰선 것은 지난 7일 밤.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동부를 중심으로 휘발유 품귀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미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985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14년 11월 2.99달러를 찍은 이래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협회는 "휘발유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송유관 중단이 길어질수록 동부 해안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뉴욕에 이르는 동부 석유 공급의 45%를 책임지는 송유관이 마비되면서, 공급 감소에 일부 사재기까지 겹쳐 현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등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데이브 구사크 / 플로리다 여행객> "여행을 계획하는데 동료들이 (미리) 기름을 채워야 할 거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목적지인 중부 플로리다까지 아마 아무것도 구하지 못할 거라고 했죠."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유조선과 유조트럭이 남동부로 향하는 가운데 백악관은 석유 보유량은 부족하지 않다며 사재기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주유소의 폭리에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안보 당국도 사이버 공격이 더 정교하고 빈번해지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 국토안보부 장관> "핵심 기반시설에 집중해 정부 차원에서 이들 시설을 강화하며 이런 유형의 공격에 더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은 송유관 일부를 제한적으로 열어 수동 운영 중이지만, 상당 수준의 재가동은 주말에나 가능할 전망이어서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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