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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코로나 먹구름 갠 기업 vs 짙은 황사에 갇힌 기업 05-09 10:00


[앵커]

계속되는 백신 접종에도 코로나 4차 대유행 우려가 여전한 한 주였습니다.

기업들 역시 코로나 불황을 지혜롭게 넘은 곳도 있었지만 마치 짙은 봄 황사 같은 악재로 앞길이 잘 보이지 않은 곳들도 있었는데요.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기지개 켜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아직 윗목이 너무 많다는 게 유감인데요. 코로나 먹구름 어서 걷히고 흐린 기업 전할 일 없는 한 주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시작합니다.

먼저 호텔신라입니다. 코로나 집중타로 첫 적자냈던 이 회사, 1분기엔 266억원 영업흑자 냈습니다.

작년 1월20일에 코로나 시작됐는데도 1분기 668억원 손실났는데 이번엔 내내 코로나 폭풍 속에서도 이익냈습니다. 물론, 주력인 면세점 손님이 없어 매출 23% 줄긴 했습니다만 호텔, 레저 부문은 매출 늘고 적자도 줄었습니다.

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도 도움됐지만 실적이 시장예상 넘었고 면세점 이익률은 코로나 전보다 높습니다. 위기대응은 일단 합격점인 셈입니다.


다음은 제주맥주입니다. '집콕'과 혼술바람에 고성장 거듭하더니 상장 추진합니다.

개성있는 제품 내건 소규모 맥주회사 쏟아지고 있죠. 덕분에 작년 시장이 1,200억원 육박해 3년새 2.7배 커졌는데요. 1등 제주맥주는 300억원대 매출 내며 15배 커졌습니다. 자체제품, 주문자 상표 상품 다 인기 끈 덕이죠. '집콕 홈술 바람'이 끌고 불리하던 주세법 개정된 결과입니다.

다만 아직 적자인데요. 대신 성장성 인정받아 이달엔 상장 위한 공모청약도 진행합니다. 좋은 맥주로 인기 끌고 일자리 많이 만드는 기업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첫 흐린 기업 롯데백화점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나왔는데 대책 늦어 야단 자초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롯데 본점 신선슈퍼매장 갔으면 코로나 검사받으란 재난문자가 4일 발송됐죠. 1일부터 9명 확진자가 나온 탓입니다. 그런데 롯데는 매장은 3일 닫았지만 문자 올 때까지 홈페이지 공지도, 방문자 상대 안내도 없었는데요. 쉬쉬하려던 게 아니냔 비난 쏟아졌습니다.

식품관만 6일까지 닫으려다 뒤늦게야 본점 전부 닫고 근무자 검사받으라 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강희태 대표님, 사회적 책임은 요란한 행사가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데 있습니다.

이번엔 쿠팡 보시죠.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쿠팡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쿠팡의 '아이템 위너'제가 승자독식, 출혈경쟁 유도하고 소비자 속여 법 위반했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이 제도는 같은 상품 가장 싸게 파는 곳 집중 노출하는 건데요. 여기 선정되면 다른 곳이 만든 상품사진, 고객문의까지 다 가져가는데, 이를 위해 콘텐츠 저작권 포기, 양도 요구하는 약관을 썼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쟁력있는 상품 노출하는 게 광고비 낸 곳만 보이는 것보다 낫다고 쿠팡은 반박합니다. 그렇다 해도 무리한 요구 없는지, 소비자 오해 소지 없는지 살펴볼 필요 있지 않을까요?

세 번째는 르노삼성자동차입니다. 앞날 알기 어려운데 노조는 파업 나서고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서 최악 국면입니다.

작년 임단협이 기본급,격려금 입장차로 미체결 상태인데요. 노조의 파업에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섰고 노조는 다시 무기한 파업 나섰습니다. 작년 적자에 희망퇴직까지 했는데 마주보고 달리는 두 기관차의 충돌 이후가 걱정됩니다.

물건도 안팔리고 XM3 수출로 부활 기대했는데 안타까운데요. 과연 소비자들이 이런 회사 차 믿고 살지 노사는 깊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은 편의점 GS25입니다. 캠핑용 먹거리 팔아보려다 '남혐'논란 불거져 안하느니만 못하게 됐습니다.

갓 구운 뜨거운 소시지 손으로 집는 그림입니다. 이럴 일도 없지만 이 그림이 남성혐오 사이트의 남성 비하용 그림이란 문제 제기가 나왔습니다. 포스터 영어문구 마지막 글자를 조합하면 대표적 남혐 사이트 이름이란 의심까지 받자 조윤성 사장이 사과해야 했습니다.

최근 기업계에서 성 이슈가 자주 터집니다. 남혐 그림이라해도 고립된 소수집단의 극단적 사고에 불과하긴 합니다만 위험관리는 기업 운영의 필수가 된지 오랩니다.

물가가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몰랐습니다. 경제가 기지개 켜는 신호이긴 하지만 부작용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정부도, 기업도, 국민도 대비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못막을 상황 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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