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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갈 길은 멀어 05-06 20:53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국제사회의 압박에 코로나19 백신의 지식재산권 한시 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백신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기 위한 첫 관문을 넘은 셈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의 한시적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성명을 내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젠 사키 / 미 백악관 대변인> "이런 결정의 관점에서 우리 전체적 목표는 어떻게 우리가 지구촌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많은 공급을 제공할 수 있는지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상당량을 생산하고 비축해 남아도는 상태인 미국의 이런 결정은 백신 공급 확대를 향한 커다란 첫걸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지혜로운 리더십"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에 단비가 되려면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우선, 실제 면제 조치에 이르기 위해선 세계무역기구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한데, 국제적 합의까지는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재권 면제 이후에도 벌써 수급이 빡빡해진 백신 원료를 조달하고, 복잡한 제조 공정을 세우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지식재산권 문제는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라고 보도한 이유입니다.

백신 제조사들의 반발도 과제입니다.

<우구르 사힌 / 바이오엔테크 CEO> "당장 단순히 특허를 넘겨주는 것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현재 우리가 고려하고 있는 건 능력있는 제조업체에 특별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제조사들은 지식재산권 면제가 중국과 러시아만 이롭게 할 뿐이고 향후 또 다른 전염병 사태가 터졌을 때 백신 개발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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