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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첫날 몸 낮춘 김부겸…"부동산 비리 엄단" 05-06 15:48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틀 간 일정으로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오후 청문회가 지금 한창이죠?


[기자]

네, 오전에 이어 오후 청문회가 이곳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계속해서 야당의 신상 검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체납해 차량이 32번 압류된 사실, 행안부 장관 시절 재해 현장에서 기념촬영한 사실, 유년 시절 '왕따' 가해 논란 등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이번에 지적 때문에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 부른 점도 사과했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문자폭탄은 민주주의적 방식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조국 사태로 젊은 층에 상처를 줘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정책 관련 입장도 밝혔는데요.

모두 발언부터 부동산 관련 부정과 비리를 철저히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시죠.

<김부겸/국무총리 후보자> "부동산 정책에서,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더는 실망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군 복무자에게 다양한 혜택 확대를 약속했고, 종부세 완화는 기존 부동산 정책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검토하겠다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도, 경제계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전반적으로 몸을 바짝 낮춘 모습이었지만, 여당은 야당의 공세가 정쟁이라며 역공을 폈는데요.

분위기가 격해지면서 고성도 오갔습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 자녀의 라임펀드 특혜 투자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화요일 청문회를 치른 장관 후보자 5명도 살펴보죠.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이 재가됐고,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도 오늘 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나머지 3명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 3명에 대해선 여야 입장 차가 큽니다.

야당은 오늘 이 3명에 대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보고서 채택에 '절대' 응할 수 없으니 자진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지명을 철회하란 겁니다.

임혜숙 과기부장관 후보자는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란이,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이, 노형욱 국토부장관 후보자는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이 그 이유입니다.

민주당은 기류가 다릅니다.

부적절한 부분도 있지만 장관직 결격 사유까진 아니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다음주 월요일까지 야당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조율이 안되면 의석수 우위를 바탕으로 단독 채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야당 동의 없이 보고서를 채택한 장관급 인사가 29명인데 30번째, 31번째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재보선 패배로 확인된 민심을 생각하면 야당을 또 패싱하는 게 상당한 부담이라 여당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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