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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무더기 맞추방…러시아-서방국가들 신냉전 양상 04-20 13:39


[앵커]

러시아 정부의 추방 명령에 따라 러시아에서는 서방국가 외교관들이 잇따라 짐을 싸고 있고, 현지 공항에는 상대국의 맞추방으로 귀국하는 외교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서방국가들 사이에 신냉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외교관 20명이 자국의 수도 프라하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립니다.

러시아 정부의 추방 명령에 어쩔 수 없이 귀국한 겁니다.

<얀 하마첵 / 체코 내무장관> "우리가 가진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가지 옵션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관계를 되돌리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체코 외교관 추방은 체코가 러시아 외교관 18명을 추방한 데 대한 맞대응 조치입니다.

앞서 체코는 2014년 자국에서 벌어진 연쇄 폭발 사고가 러시아 정보기관의 소행으로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근 들어 러시아와 서방국가들 간에는 이처럼 외교관을 상호 추방하는 일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 10명을 쫓아내자 러시아도 같은 수의 외교관 추방으로 맞섰고,

독일과 스웨덴, 폴란드, 네덜란드 등 올해 초부터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서방국들과 구 소련이 외교관 수십명 씩을 맞추방했던 냉전 때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그리고 미 연방기관 해킹 의혹, 우크라이나 국경 군 병력 증강 등으로 양측 사이엔 이미 신냉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우크라이나와도 외교관을 서로 쫓아내는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외교관 한 명을 추방하자 우크라이나도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한 명을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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