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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미국 "전세계 여행금지 국가 80%까지 늘릴 것" 外 04-20 09:38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미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의 80%에 해당하는 국가를 '여행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오늘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과 특이 혈전 사이의 연관성 여부 결과를 발표합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이 코로나19로 여행을 가지말라고 권고할 국가가 대거 늘어난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금지'를 권고할 국가가 전 세계의 80%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로 여행객들이 계속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이번 주 여행 권고안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 국가 중 34곳의 나라에 '여행 금지'인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여기에는 북한, 러시아, 이란,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등이 포함됩니다. 여행금지국을 전 세계의 80% 수준까지 늘릴 경우 160곳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 국민에 대한 여행경보는 네 단계로 나뉘는데, 1단계는 사전 주의, 2단계는 강화된 주의,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입니다. 현재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2단계로 분류돼 있습니다. 국무부는 한국을 지난해 11월 말 '여행 재고'인 3단계에서 '강화된 주의'인 2단계로 완화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현재 '여행 재고'인 3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무부는 이번에 갱신될 여행경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발표한 공지를 더 잘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성인 절반이 최소 한 번 백신을 맞았고, 접종을 완료한 성인은 32%에 달하는 등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서도, 세계 곳곳에서 다 같이 백신 접종이 잘 돼야만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진다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백신 이야기를 좀 더 이어가야겠는데요. 미국에서는 성인이면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있게 됐다면서요.

[기자]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열여섯 살 이상 모든 성인이 접종 대상이 됐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14일 의료 종사자에게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한 것을 시작으로 65세 이상을 비롯해 고위험군부터 우선 접종했습니다. 지난 달 바이든 대통령은 "4월 19일이 되면

미국 성인의 최소 90%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결과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을 빨리 지킨 셈이 됐습니다. 현재 미국은 하루 평균 32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인 250만 회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속도라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 안에 2억 회 분량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약속도 지켜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 성인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며 백신은 충분히 있으니 꼭 맞으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고 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은 혈전이 생기는 부작용 우려 때문에 접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얀센 백신과 혈전 사이의 연관성 여부를, 미국과 유럽에서 조사 중인데요. 그런데, 미 보건당국이 이 조사 말고, 이 백신과 관련된 또 다른 혈전 사례도 조사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얀센 백신을 사용 중지한 미국 보건당국이 추가로 이 백신과 관련돈 몇 건의 혈전 사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국장은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소수의 추가 혈전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역시 23일 열리는 CDC의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제시될 예정입니다. 앞서 CDC와 미 식품의약국 FDA는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보고됐다며 이 백신의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23일 얀센 백신은 성별과 나이에 따라 선별적으로 접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또 미국에서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사례인 '브레이크스루 감염'이 6천 건이 안된다며 백신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건 백신의 효능이 100%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지역사회 전파가 줄고 백신을 접종해 면역을 확보한 사람이 늘면 브레이크스루 감염 발생률은 낮아진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유럽의약품청은 오늘 얀센 백신과 혈전증 사례와 관련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다른 나라 백신 상황도 살펴볼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접종 속도를 보인 이스타엘은, 추가 접종 '부스터샷'에 필요한 백신까지 확보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기자]

이스라엘 정부는 화이자와 수백만 회분의 내년도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서 어린이·청소년 접종, 백신을 통해 형성된 면역 지속기간이 짧거나 새로운 변이가 출현했을 때를 대비한 추가 접종을 위해 3천600만 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더는 봉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초기 감염 확산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을 조기에 확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53%가 모든 접종을 마쳤습니다. 빠른 백신 접종의 효과로 감염관련 지표가 호전되면서 이스라엘은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어 18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습니다.

영국에서는 1천만명이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1차 접종 인원은 전체 인구 6천700만명의 절반 정도인 3천200만명입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난 주부터는 45세 이상으로 1차 접종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최근 모더나 접종도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1월 초 강력 봉쇄와 백신 접종에 힘입어 확진자가 감소하고 최근에는 상점 영업과 술집·식당 야외석 운영도 가능해졌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백신의 교차 접종을 실시한 가운데, 스페인은 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실시합니다. 스페인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0여 명에게 4주 간격을 두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스페인은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혈전 발생 사례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자, 60세 미만에게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미국 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자리 잡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소식입니다. 지난 주에는 미 연방의회 아시아계 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대응을 촉구했죠. 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연방 의회에서 법제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요.

[기자]

증오범죄 방지 법안이 21일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뉴욕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는 동료 의원들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상원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방지하는 법안에 대해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인 필리버스터를 건너뛰고 토론 절차에 들어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법안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막는 조치가 담겨있습니다. 피해자가 손쉽게 피해 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고를 허용하고, 사법 당국이 신속하게 증오범죄를 처리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 법안에 대해선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입니다. 척 슈머 원내대표가 반대표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건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국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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