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기업기상도] 한몫 잡아 맑은 기업 vs 야단맞고 흐린 기업 04-18 10:00


[앵커]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꼬이는 코로나 백신 문제가 경기 회복과 체감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데요.

한 주간 호재와 악재를 만나 맑고 흐렸던 기업들,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코로나 사태 뒤 처음 일자리 늘고 카드 결제액도 가장 큰 폭 늘었다는 뉴스가 있었죠.

희미하나마 정상 복귀 조짐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정부 정책과 기업의 의지가 맞물려 이 불씨 살리기 기대하며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SK와 긴 샅바싸움 결과, 2조원 받아냅니다.

소송 시작 2년 양측 소송비만 수천억원에 K배터리 공멸 우려까지 낳았는데요.

미국 무역위원회 결정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 직전 합의했습니다.

현금과 로열티로 SK이노베이션이 2조원 LG에 주고 10년간 소송 안하기로 한 겁니다.

LG는 당연히 좋고 SK도 불확실성 없어져 나쁘다고 할 수 없죠.

어쨌든 요새 기업계 화두라는 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ESG 경영 충실했다면 애초에 없었을 일이 아닌가 합니다.

다음은 당근마켓입니다.

중고품 시장 패권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직접 만나 거래하는 지역단위 중고거래를 엮는 이 회사 앱을 주당 한 번 이상 들어가는 사람이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용자 93%는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한답니다.

인구 5,000만 넘는 나라를 묶는 거대 벼룩시장 네트워크가 된 겁니다.

인터넷이 일상화한 뒤 중고품 거래는 일찍 떴지만 사기가 넘친다는 게 가장 큰 골칫거리였는데요.

이 문제 푸니 가장 고성장하는 사업이 된 겁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집콕 대호황 누리던 NC소프트입니다.

이 회사에 뿔난 최대 고객층의 시위 이어 보이콧 직면했습니다.

웹게임에서 돈 주고 사도 제값 할지 모르는 '확률형 아이템' 비난 목소리 높죠.

NC의 대표게임 '리니지M'의 최대 돈줄이 30대 이상 남성 '린저씨'들인데요.

트럭시위까지 벌여도 NC가 환불 거부하자 불매운동 나선 모양입니다.

리니지M 3월 이용자가 25% 급감한 겁니다.

세계 게임산업에서 한국처럼 확률형 아이템 장사하는 곳 없고 확률도 모른다는 게 린저씨들 불만이죠.

택진이형, 성장 동력이란 게임산업이 길거리 뽑기 기계 수준이어선 안될 것 같네요.

이번엔 효성그룹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또 계열사 부당지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 공정위가 조사 들어갔습니다.

효성중공업이 건설사업 따내면 과거 경영 어렵던 계열사 진흥기업을 공동시공사로 끼워넣은 점을 부당지원으로 의심해서입니다.

효성은 2018년에도 조현준 회장 개인회사 부당지원 혐의로 과징금 30억원 물고 고발된 적 있습니다.

효성은 이것 말고도 거액 탈세, 비자금, 회장 변호사비 논란이 몇 년간 이어졌죠.

5월엔 조현준 회장이 부친 대신 총수로 공식 지정되는데 이를 계기로 달라져야겠습니다.

이번엔 LG전자,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등입니다.

제 목소리 못내 불만인 MZ세대 화이트칼라들이 사무직 노조 만들었습니다.

3월 LG전자, 이달 초 금호타이어 이어 현대차도 결성 움직임 한창입니다.

이유는 뚜렷합니다.

노조하면 생산직 위주라 사무, 연구직은 소외되고 보상도 제대로 못 받고 불이익 받아도 목소리 못 냈는데 이제 행동 나서겠다는 겁니다.

1980년대 노동운동이 지금의 생산직 노조 만들었다면 이제 4차 산업혁명 계기로 그 주축인 MZ세대 사무, 연구직의 반란이 시작된 셈입니다.

꼰대문화 익숙한 총수와 경영진들 긴장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은 GS리테일입니다.

유통재벌 고질병 악성 갑질 들통 나 54억원 물게 됐습니다.

한우 납품받고 스스로 발주 장려하겠다며 대금 5% 떼가고 직매입한 상품 안 팔렸다고 위탁상품처럼 반품하고 자기 할인행사에 비용은 납품업자 떠넘기고 유통재벌 갑질이 하도 잦아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나올 때마다 신기합니다.


유감스러운 것은 이런 일이 GS리테일만 있는 게 아니고 적발, 제재도 매년 여러 건이란 점입니다.

이 정도 회초리로 안 고쳐진다는 건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님, 근절방안 내주셔야겠습니다.

서두에 고용 증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 많은 부분은 취업 아닌 창업입니다.

지난해 30세 미만 창업기업이 유독 많이 늘어 15만개가 넘었는데요.

취업이 안 돼 한 창업일 수도 있고 다 성공할 수도 없지만 여기에 미래의 삼성, 현대차, 네이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