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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페인트·부활절 달걀…투쟁 진화 속 희생자 700명 넘어 04-14 22:40


[앵커]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항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700명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굴하지 않고 군경의 강경 진압에 맞서 다양한 방법으로 저항 메시지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에 따르면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군경의 총격에 목숨을 잃은 이가 어느새 700명을 넘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피해 수치가 과장된 가짜뉴스라며 부인했고,

<조 민 툰 / 미얀마 군정 대변인> "만약 시위대를 향해 자동소총을 발사했으면 몇 시간 안에 500명 넘게 사살됐을 겁니다."

오히려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미얀마 전역에서는 시민 불복종 운동의 불씨가 꺼질 줄 모릅니다.

거리 시위는 물론 그 밖에도 다양한 방식의 저항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활절에는 미얀마를 구하라는 문구나 국제사회의 보호책임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적힌 삶은 달걀로 여론전을 펼쳤고,

군부가 태워버릴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지폐에도 관련 문구를 적는 운동이 확산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빨간색 페인트가 뿌려지기도 했습니다.

<시위참가자> "붉은 페인트는 목숨을 잃은 영웅들의 피를 상징합니다. 아직 그들의 피가 마르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군부에 전하려는 의도입니다."

이 외에 미얀마 달력에 따른 새해를 맞아 꽃파업이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유혈진압을 거부하고 시위대에 합류하는 군인이 늘어나자 군인 가족까지 감시하며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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