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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핵합의 복원 지원"…이란 부통령 "동결자금 해결" 04-12 22:31


[앵커]

이란을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란 부통령과 만나 핵합의 복원과 한국에 동결된 자금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동결자금을 돌려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는데, 양국은 우선 미국의 제재와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는 인도적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테헤란에서 이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자한기리 이란 수석 부통령과의 회담은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간 이란은 한국에 묶인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조7천억 원을 풀어달라고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이 동결 자금 문제는 이란이 국내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를 억류한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정 총리는 자한기리 부통령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합의와 관련해 당사국 간 건설적 대화가 진전되는 것을 측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독일 등 핵합의 국가와 활발히 의견교환을 하고 한국 입장을 개진해 국제사회의 결정에 기여하겠다는 겁니다.

이틀간 이란 주요 인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단과 만나 자리에서 정 총리는 동결 자금과 관련해 "길을 찾아서 빨리 돌려주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자한기리 부통령에 이어 모하마드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를 연이어 만나 면담했습니다.

양국은 코로나19 대응 등 인도적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 총리는 제약사 간 백신 개발 협력 강화, 의약품·의료기기 교역 확대, 학술교류 및 의료 분야 인적 교류 재추진 등의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습니다.

양국은 이란 핵합의 복원 시 바로 경제협력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협력 점검협의체'를 설치해 협력 대상 사업을 미리 발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동결 자금 문제는 이란 핵합의 복원 문제와 연계된 만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참가국 회담 성과에 따라 해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이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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