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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 주식투자 '껑충'…'빚투'에 차입도 최대 04-08 18:02


[앵커]

동학개미다, 서학개미다 해서 주식 투자 열풍이 크게 불었는데요.

지난해 우리 가계의 돈 사정을 살펴보니 국내외 주식을 사들인 돈이 몇 배씩 불어나 사상 최대였습니다.

그런데 가계가 빌린 돈도 역대 가장 많아 '빚투'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 뒤 불기 시작한 주식 열풍에 이제는 주변에서 주식 투자를 안 하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집계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지난해 가계가 국내 주식을 사는데 쓴 돈이 무려 63조2,000억 원, 해외주식이 20조1,000억 원으로 모두 83조 원을 넘었습니다.

이전 최고 기록이 국내 주식은 2018년 21조8,000억 원·해외주식은 2019년 2조1,000억 원이었으니 동학개미는 3배, 서학개미는 10배나 되는 주식을 사들인 겁니다.

주식 쏠림 현상은 가계의 금융자산 중에 주식의 비중 변화로도 나타났습니다.

예금 비중은 41.1%로 재작년보다 1.5%포인트 쪼그라든 반면, 주식은 15.3%에서 19.4%로 4%포인트 넘게 급증한 겁니다.

<방중권 /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 "대출 등 자금조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운용 측면에서는 단기 자금이 쌓이고 주식 등 고수익 금융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했습니다."

가계가 빌린 돈도 역대 최대였습니다.

지난해 가계는 173조5,000억 원의 자금을 끌어왔는데 이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이 171조7,000억 원으로, 빚내서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열풍을 실감케 했습니다.

한편, 가계의 여유자금도 재작년의 2배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로 나타났는데, 코로나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소득은 늘었지만,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는 줄면서 그만큼 가계의 여윳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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