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포토무비] 중고 직거래로 만난 사람이 "차에 타세요" 한다면?

2021-03-26 08:00

(서울=연합뉴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고 직거래를 차 안에서 하자고 요구받으신 분 있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사전에 지하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던 구매자가 갑자기 자신이 타고 있는 택시에 탈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제껏 자차를 타고 온 구매자는 많이 만나봤지만 승차 요구는 처음이었다"며 "혹시라도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거래 시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황당거래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거래를 하기로 한 상대가 자신의 차에 타서 거래하자고 요구했다는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 종종 논란이 되곤 하는데요.

차에 타라는 판매자의 요구에 찜찜한 마음이 들어 거래를 취소했다는 내용부터 심지어는 불안함에 중고거래 앱까지 삭제했다는 글도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범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물론 물건을 보고 하는 것도 있지만 이미 사전에 올려놓은 물건에 대해서 확인만 하는 상황인데 상대의 차에 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본인이 납치를 당한다든지 하는 범죄 피해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거주 지역에서의 직거래 비율이 높아진 만큼 혼자 직거래 장소에 나가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그렇다면 안전하게 중고거래하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가급적이면 비대면(택배)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택배 거래 시 다른 물건이 들어있는 사기 거래로 이어질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다수의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안전거래' 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안전거래'는 거래 시 신뢰보장을 위해 구매자가 물건을 받고 구매확정을 선택해야만 거래가 완료되는 방식이라 거래한 물건이 아닐 경우 송금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자기기 거래라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작동 영상을 요청하고, 고가의 물품인 경우 택배 발송 전 포장 과정을 촬영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직접 만나 거래할 경우에는 누군가와 동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부득이 혼자 나가야 한다면 가능한 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거래 장소로 정하고, 나가기 전 주변인에게 대략적인 거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상대가 차에 타기를 권한다면 절대 타지 말고 내려서 거래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고가 제품 혹은 전자기기와 같이 상품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할 경우 되도록 공개적인 공간에서 만나고 직거래 전 온라인 채팅을 통해 상세히 상품 정보를 파악해둬 대면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범죄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이웃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kirin@yna.co.kr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