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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경찰 대변인 인종차별 논란…"용의자 변호하냐" 비판 03-18 22:40


[앵커]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용의자를 두둔하는 듯한 경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제이 베이커 /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지난 16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공격 가능성도 조사합니까?)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고 이번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연쇄 총격 직후 현지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8명의 피해자 중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6명이 아시아계라는 점에서 증오범죄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던 상황.

사건 발생 하루 뒤 이 경찰은 언론 브리핑에 나섭니다.

<제이 베이커 /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현지시간 17일)> "아직 이른 건 알지만 용의자는 인종 관련은 범행 동기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발언을 이어갑니다.

<제이 베이커 /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현지시간 17일)> "그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스스로 성 중독이라고 여기며, 그것이 사건 발생 장소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용의자가 완전히 지쳤고, 일종의 막다른 지경에 있다면서 총격을 저지른 날은 그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나쁜 날이라는 표현은 아이가 말썽을 피웠을 때 질책하는 정도의 어감을 지녔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이 지나치게 용의자를 두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증오범죄 가능성이 있는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다름 아닌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베이커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베이커 대변인이 과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티셔츠 이미지를 SNS에 올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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