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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구촌 빈곤층 급증…빈부격차도 심화 03-05 17:50


[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적 불평등 구조가 심화한다는 지적, 여러 번 나왔었죠.

중남미 지역에서는 전체 인구 셋 중 한 명이 빈곤층으로 집계됐습니다.

빈곤 해소를 위해 노력했던 10년의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진 셈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로 중남미 지역의 빈곤과 빈부격차가 크게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남미 빈곤 인구는 2억9백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1년 만에 2천2백만 명 늘어난 것으로, 중남미 전체 인구 세 명 중 한 명꼴인 33.7%가 빈곤층으로 집계돼, 12년 만에 최고 빈곤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이나 원주민, 아프리카계 주민, 저학력층 등에 빈곤층이 집중돼 계층 간의 빈부격차도 더욱 심화했습니다.

같은 시기 중남미 실업률은 10.7%로 전년보다 2.6%포인트 높아졌는데, 여성과 비공식 노동자, 청년, 이민자 등이 특히 많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남미 대부분 나라에서는 예전에도 빈곤과 빈부격차가 심각한 문제였는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겁니다.

잘 사는 나라로 손꼽히는 이탈리아에도 빈곤 문제는 심각합니다.

이탈리아 통계청은 전체 인구 6천만 명 가운데 9.4%인 560만 명이 절대빈곤으로 분류됐다고 밝혔습니다.

2019년 대비 10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05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절대빈곤이란 음식과 의류, 식수 등 생존에 필요한 기초적인 재화나 서비스를 살 수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절대빈곤율로만 보면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이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넘어서는 겁니다.

가난한 나라들은 세계적 대유행으로 더욱 황폐해질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과정에서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경제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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